• ▲ 뮤지컬 '종의 기원' 포스터.ⓒ뷰티풀웨이
    ▲ 뮤지컬 '종의 기원' 포스터.ⓒ뷰티풀웨이
    정유정 작가의 소설 '종의 기원'이 뮤지컬로 재탄생된다.

    정유정의 작품들은 '인간의 악'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있다. '종의 기원'은 '7년의 밤'과 '28'을 잇는 '사이코패스 3부작'의 완결판이다. 평범한 한 청년이 살인자로 태어나는 과정들을 보여주며 사이코패스의 내면을 치밀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여행에서 사고로 아버지와 형을 잃은 후 정신과에서 처방 받은 약을 복용하게 된 한유진은 주목받는 수영선수로 활약하던 중 경기에 출전했다가 발작을 일으킨다. 

    이후 자신을 한없이 무기력하게 만드는 약을 끊고 가끔 몰래 외출하는 것에 위안을 삼던 유진이 어느 날 새벽, 피범벅이 된 채 끔찍하게 살해된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하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뮤지컬 '종의 기원'은 김윤영이 각색을, 창작집단 LAS의 대표인 이기쁨이 연출로 나선다. 뮤지컬, 클래식 기타 연주 음반 발매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Brandon Lee(이성준)이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았다. 

    제작사 뷰티풀웨이의 권진상 프로듀서는 "이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단 한 번도 멈추지 않고 단숨에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었다. 이 작품을 무대 위에 펼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원작의 치밀함과 흡인력 있는 탄탄한 구성을 유지하며, 공연만의 매력을 더해 좋은 작품을 선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창작 뮤지컬 '종의 기원'은 12월 18일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