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이프덴' 출연진.ⓒ쇼노트
    ▲ 뮤지컬 '이프덴' 출연진.ⓒ쇼노트
    뮤지컬 '이프덴' 한국 초연이 오는 12월 막을 올린다.

    '이프덴'은 이혼 후 12년 만에 뉴욕에 돌아와 도시 계획부에서 일하게 되는 엘리자베스가 자신의 선택에 따라 각각 '리즈'와 '베스'라는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모습을 그린다.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매 순간 '만약~하면(If)'과 '어떻게 될까(Then)'에 대해 고민하지만 결국 자신의 길을 찾게 되며, '이프덴'은 이를 통해 삶의 한 선택이 가져온 변화와 운명, 사랑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프덴'은 '넥스트 투 노멀'로 퓰리처상과 토니상을 석권한 브라이언 요키와 톰 킷이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 극본을 쓴 브라이언 요키는 시시각각 변하는 캐릭터의 감정과 고민을 탄탄하고 치밀하게 표현했다.

    주인공 '엘리자베스' 역에 정선아·박혜나·유리아가 캐스팅됐다. 정선아는 "넘버를 듣자마자 이 작품은 꼭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엘리자베스가 주도적으로 극의 서사를 끌어가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넘버들도 너무 좋아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의 대학 시절 친구이자 뉴욕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시민단체에서 활동가로 일하는 '루카스' 역은 에녹과 송원근이 나선다. 엘리자베스와의 우연한 만남을 운명적 사랑으로 만들기 위해 직진하는 외과 의사이자 육군 예비역인 '조쉬' 역에는 조형균·신성민·윤소호가 출연한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엘리자베스의 절친 '케이트' 역은 최현선과 이아름솔이 맡는다. 엘리자베스의 대학원 동창으로 뉴욕 도시계획 부서 운영을 책임지는 직장 상사 '스티븐' 역에 조휘·임별이 합류한다. 리즈의 삶에서만 등장하는 의사이자 루카스의 애인인 '데이빗'은 박좌헌과 김찬종이 이름을 올렸다.

    '이프덴'은 2013년 성공적인 트라이얼 공연 뒤 이듬해 3월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각종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400회가 넘는 정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한국 초연에는 성종완 연출을 필두로 구소영 음악감독, 이현정 안무감독, 조수현 무대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뮤지컬 '이프덴'은 12월 6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