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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TV] 미영, 중공스파이 경계령 발동! 법무장관-국정원장, 미국과 논의?

중공 스파이, 미국·영국·호주·일본·대만 등 전 세계 정치권 내정간섭하며 활개치는 中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FBI 수장 "약 12시간마다 중국에 대한 새로운 방첩사건 조사"중공 스파이들, 현금·향응·선물·성관계 각종 방법으로 주요 정치인 접근 후 정보 캐내세갈래로 한국 정치 압박 中…중공 지휘 받은 댓글부대로 국내 여론 영향력 미치려고

입력 2022-07-28 18:40 수정 2022-08-02 14:05

▲ 중공스파이 내정간섭 관련 책 표지 캡처ⓒ클라이브 해밀턴 호주 교수

중공 스파이들이 온갖 방법을 동원해 전 세계 정치권에 개입하며 활개치고 있다. 특히 중공 스파이들은 호주, 한국, 일본, 대만을 집중 겨냥해 공작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이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경고음이 커져가고 있다. 

영국과 미국 방첩 정보기관 수장들이 최근 몇년 동안 중공 스파이 사건이 급증한 사실을 밝혔다. 지난 6일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FBI수장은 "약 12시간마다 중국에 대한 새로운 방첩사건 수사에 착수하고 있다"며 "중국 공산당의 스파이 활동은 거대하고 숨막힌다"라고 말했다. 영국 방첩 정보기관 MI5 수장 켄 캑컬럼도 영국 내 중공 스파이 활동이 2018년에 비해 7배 늘어난 사실을 밝히며 향후 수년동안 2배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공 스파이들은 영국·호주·미국 정치인들에게 현금·선물·성관계를 제공하고 원하는 정보를 빼내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올해 1월 영국 MI5는 의회 의원 전원에게 크리스틴 리라는 중국인 여성 변호사의 실명과 사진을 담은 안보 관련 개입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해외친선협회 소속인 그가 중국 공산당과 연계해 비밀활동을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BBC 방송은 크리스틴리가 배리 가디너 노동당 하원의원에게 약 50만 파운드를 헌금하고, 이로써 영국 정계의 중국 비판을 약화하고 친중파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여성 스파이의 경우에는 주요 정치인들과 잠자리를 갖으며 첩보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지난 2020년 12월 1년간의 취재 끝 크리스틴 팡이라는 중국 정보기관 소속 여성이 미 연방의원 시의원에 접근해 성관계를 맺으며 정보를 빼냈다고 보도했다.

영국과 미국에 이어 중공 스파이는 호주 정치인에게 향응과 현금을 오랜 기간 제공하며 포섭 작전을 펼쳤다. 

실제로 샘 데스티에리 연방 상원의원은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사업가로부터 향응을 여러번 받고 중공에 매수됐다. 그는 2014년부터 소송비용, 중국 여행, 고급 와인 등 여러 차례 향응을 받았다. 이후 2017년 샘 의원은 후원 사업가에게 "호주 정부가 당신의 휴대전화를 도청하고 있다"는 사실을 귀띔해주고,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사안에서도 친중 선택을 했다.

그러나 샘 의원의 행보는 곧 언론에 보도돼 국민적 분노를 샀고 2018년 정계에서 퇴출됐다. 이후 호주 정부는 외국인의 정치 후원금 기부를 제한하고, 외국 정부에 고용된 대리인이 내정에 간섭하면 형사처벌하는 법안을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중공 스파이들은 일본, 대만, 필리핀에서 정치 개입을 왕성히 하고 있다. 아키모토 쓰카사 일본 자민당 의원은 지난 2019년 중공기업으로부터 370만 엔의 뇌물을 받아 징역 4년을 판결받았다. 중공이 뇌물을 이용해 친중파 정치인을 일본 내 심으려고 했다가 실패로 돌아간 셈이다.

중공 스파이들의 활동은 대만에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소 5000명 이상의 중공 간첩들이 대만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전직 중공 스파이였다가 지금은 호주로 망명간 왕리창은 중공이 대만 선거에 개입한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한궈워를 돕기위해 2018년 8월부터 SNS계정 20만 개를 사용해 차이잉원 총통과 민진당에 대한 허위정보를 유포했다"고 밝혔다.

또 중공은 155개 페이스북 계정과 6개의 인스타그램을 가동해 전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딸이자 친중파인 사라 두테르테를 선거지원했다. 그 결과 사라 두테르테는 올해 5월 필리핀 선거에서 부통령이 됐다.

▲ FBI국장 만나고 온 한동훈 법무장관ⓒ뉴데일리

그렇다면 한국은 중공 스파이로부터 안전할까. 

중공은 세갈래로 한국 정치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취재 결과에 따르면 중공은 ▲중국 외교부와 주한 중국대사 발언 수위와 타이밍 ▲영향력 공작 ▲사이버 공간에서 댓글로 한국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

먼저 중공은 중공 외교부와 주한 중국대사 발언의 수위와 타이밍을 조절해가며 한국 정치권에 중공의 메세지를 내비치고 있다. 다음으로 영향력 공작이란 중공이 한국에 대한 정치·경제적 영향력을 확보하고 사회적 분열을 조장해 자멸의 길을 걷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 중공스파이들은 한국 내 대학교수, 연구원, 언론인, 공무원, 기업인을 물론 은퇴한 고위정치인, 고위관료, 문화산업종사자, 심지어 범죄조직까지 포섭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중공 스파이들은 사이버공간에서 댓글공작을 펼치며 한국 내정에 간섭하려고 한다. 일례로 우마오당이라는 댓글부대는 중공 당국의 지휘를 받고 댓글 한 건당 5~7마오를 받는다. 현재 우마오당 소속원은 10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중국 간첩들의 공작은 친중성향 문재인 정권에서 효과가 있었다. 중국과 북한으로 정보누수가 여러차례 발생해 한미간 정보공조가 미미하고, 미국측 불신으로 정보공유가 차단될 정도였다.

때문에 한국은 중국 간첩에 대항해 방첩을 증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미국 연방수사국(FBI)을 방문했고, 김규현 국정원장이 지난달 19일 미국을 비공개 방문했다. 이에 한미 고위급 관계자들이 한국과 미국 내 중공 간첩 색출을 위해 양국 정보기관이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논의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공이 갈수록 교묘한 수법으로 한국 내정에 간섭하자 한국 내 중국 비호감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2022년도 중국 비호감도는 80%로 역사상 가장 높았다. 2015년(37%)에 비교하면 7년 만에 배 넘게 상승했다.

그러나 중공에 대한 반감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중공이 한국에 대한 영향력 공작을 줄이거나 멈출 의향이 없어보이기 때문이다. 클라이브 해밀턴 호주 교수가 저서<중국의 조용한 침공>에서 "중공은 한국의 학계와 정계, 언론계, 문화계 전반에 베이징 옹호론자와 유화론자를 확보했다"며 "중공의 목표는 한국 기관들의 독립성을 웨손해 베이징에 저항할 한국의 힘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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