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6월 발생한 화재 등 안전사고 분석 통계 발표2017~21년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 514건, 5월보다 40건 많아 소방재난본부 "에어컨 사용 전 전기 배선 점검과 실외기 청소 꼭 당부"
  • ▲ 에어컨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에 타 버린 모습. ⓒ서울시 제공
    ▲ 에어컨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에 타 버린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화재 등 안전사고 분석을 바탕으로 6월 중 화재 예방 및 안전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통계 분석 기간 중 6월에 발생한 화재는 총 2228건으로 연평균 446건이 발생했다. 전체 화재 중에서는 7.9%를 차지했다. 5년간 인명피해는 11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총 105명이 발생했다.

    화재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가 514건으로 나타나 5월보다 40건(8.4%)이 많았다. 

    또 냉방기기에서 발생한 화재가 에어컨 화재 18건을 포함해 총 33건으로 집계돼 전월보다  23건 많았다.

    전선 피복 손상, 접촉불량, 과열 및 과부하 주의해야

    냉방기기 화재의 발화 유형별 현황은 전선 피복 손상에 의한 단락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접촉불량(전선 간 이음매 불량 등)에 의한 단락 5건, 과열 및 과부하 4건 등의 순이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은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이 급격히 증가한다"며 "에어컨 사용 전 전기배선 점검과 실외기 청소를 실시하는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6월 중 안전사고 관련 119 출동은 총 4만3233건이었다. 특히 6월은 게릴라성 집중호우와 같은 계절적 영향으로 도로 지반 등 붕괴사고(53건)가 5월보다 5건(10.4%)이 더 많았다.

    정교철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6월은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와 여름철 무더위 시작으로 안전의식도 이완되기 쉽다"며 "화재 및 안전사고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주의를 다시 한번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