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 친척으로 알려진 김모씨, 필리핀서 입국해 한국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
  • ▲ 라임자산운용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도피 중)의 측근 정모씨가 해외에서 검거돼 지난 1월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연합뉴스
    ▲ 라임자산운용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도피 중)의 측근 정모씨가 해외에서 검거돼 지난 1월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연합뉴스
    피해액 1조6000억원 규모의 '라임 펀드 사기 사건'의 핵심 관계자 김모 씨가 최근 한국에 입국했다가 출국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라임의 몸통으로 지목돼 해외 도피 중인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친척인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조선일보는 "경찰이 국내로 들어온 김씨의 행방을 쫓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김씨는 라임 펀드가 가장 많은 자금(3500억원)을 투자했던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의 제주법인 대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필리핀 세부에 있는 카지노를 운영하며 실소유주인 김 회장에게 매년 수익금을 배당하는 방식으로 도피 자금을 댔다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애초 필리핀에 머물던 김씨는 지난달 29일 카지노 운영 문제로 한국에 입국했다고 한다.

    필리핀 현지 관계자는 "김 씨는 김 회장이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필리핀 이슬라 카지노 관계자들과 함께 카지노 매각 작업을 하기 위해 입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동아일보에 말했다.

    이 사건에는 '라임 전주(錢主)'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을 상대로 로비했다는 의혹도 있다. 다만 김봉현 전 회장은 구 여권(민주당)과는 무관하다고 의혹을 부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