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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오르간 시리즈 I. 데이비드 티터링톤 오르간 리사이틀' 포스터.ⓒ롯데콘서트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롯데콘서트홀 오르간 시리즈'가 3년 만에 재개된다.
롯데문화재단(대표 김선광)이 5월 10일 오후 8시 데이비드 티터링톤 오르간 리사이틀로 2022년 오르간 시리즈의 문을 연다.
롯데콘서트홀은 2017년부터 올리비에 라트리, 웨인 마샬, 다니엘 로스 등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들을 초청해 오르간 시리즈를 진행해왔다. 2019년 9월 아르비드 가스트의 리사이틀을 끝으로 2020~2021년 예정됐던 공연을 연기한 바 있다.
2020년 내한공연이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던 데이비드 티터링톤이 한국을 찾는다. 그는 영국 왕립음악원 오르간의 총 책임자이자 런던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세인트 올번스 국제 오르간 콩쿠르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연세대 객원 교수 경력과 내한공연,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오르가니스트다. 롯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국제 오르간 콩쿠르 심사에 참여하는 등 한국과 꾸준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The Spirit of England(영국의 정신)' 부제로 열리는 이번 내한 공연은 영국 파이프 오르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만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1부에서는 엘가의 오르간 소나타 G장조 1악장, 윌리엄 버드 '나의 귀부인 네벨스' 작품집 중 '환상곡', 멘델스존 오라토리오 '사도 바울' 서곡, 케네스 레이톤 '찬가', 헨리 우드 '영국 해가에 의한 환상곡'을 연주한다.
이어 2부에서는 현대 작곡가 노먼 코커의 대표작 '튜바 튠', 프랭크 브리지 '오르간을 위한 3개의 소품' 중 '아다지오 E장조', 주디스 와이어 '에트릭 뱅크스', 힐리 윌란 '서주, 파사칼리아와 푸가 e♭단조' 등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