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명의 단독주택 25억4100만원 신고… 10년간 10억원 상승 본인·배우자 예금 보유액 51억5447만원… 10년간 26억원 증가
  •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빌딩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빌딩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후보자가 자신과 배우자의 소유분을 합쳐 총 82억593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국무총리후보자인사청문준비단이 7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가운데 예금 보유액이 51억5447만원이다. 자신 명의로 32억4999만원, 배우자 명의로 19억448만원을 보유했다.

    한 후보자는 자신 명의로 서울 종로구에 단독주택(25억4100만원)을 보유했고, 배우자는 인천 남동구 임야(6776만원)를 소유했다.

    자동차는 1563만원 상당의 2016년식 제네시스를 보유했다. 이외에 자신 명의로 골프회원권·콘도회원권·헬스회원권 8550만원, 0.7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소유했다.

    배우자는 증권·채권 2억6500만원과 1억3000만원 상당의 골프회원권을 소유했다고 신고했다. 

    한 후보자가 주미대사를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인 2012년 4월 신고한 재산은 40억6730만원이었다. 당시 한 후보자가 보유한 서울 종로구 단독주택은 14억3000만원이었고, 한 후보자와 아내의 예금 보유액은 25억3389만원이었다. 10년 만에 단독주택의 가치는 약 10억원, 예금 보유액은 약 26억원 늘어난 셈이다.

    인사청문준비단은 청문요청 사유에서 "한 후보자는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37년의 공직생활 동안 통상산업부차관·재정경제부장관·국무총리·주미대사를 지냈다"며 "이후 한국무역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민·관을 아우르며 경제·통상·외교분야에서 경륜을 쌓았다"고 평가했다.

    준비단은또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 재임 당시 여야와 적극적으로 소통했다"며 "책임감 있게 내각을 이끌며 민생과 외교·안보를 빈틈없이 챙길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다가올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를 엄중히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8일 당 비대위 회의에서 "한 후보자가 공직 퇴임 이후에만 축재한 재산이 40억이 넘는다"며 "민주당은 국민 시각에서 각 후보자들을 엄중히 검증하고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