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2009년 7억대에 매입한 매곡동 사저, 지난달 20억원에 팔아공인중개사 통하지 않고 직거래로 처분… 아직 매입자 확인 안 돼
  • ▲ 문재인 대통령. ⓒ이종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이종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전 거주했던 경남 양산시 매곡동 사저를 최근 26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매곡동 사저를 20억6465만원에 매각했다. 인근 주차장과 도로 등은 5억5197만원에 팔렸다. 총 26억1662만원이다.

    문대통령은 2009년 1월 해당 사저를 7억9493만원에 매입했다. 주차장·도로 등은 같은 해 3월 7507만원에 구입했다. 각각 12억6972만원, 4억7690만원의 차익을 남겨 13년 만에 총 17억4662만원의 이익을 거뒀다.

    문 대통령은 공인중개사를 통하지 않고 직거래를 통해 사저를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등기가 완료되지 않아 매입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일보는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매곡동 사저 가격이 이례적으로 많이 올랐다고 전했다. 2007년 8월 3억7770만원에 거래된 매곡동의 다른 2층짜리 단독주택은 2020년 8969만원 오른 4억6739만원에 팔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매체에 "시세대로 자연스럽게 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자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말 기준 양산 매곡동 옛 사저와 평산마을 새 사저 등 2채를 신고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금융기관 채무 3억8900만원, 부인 김정숙 여사는 사인 간 채무 11억원을 신고했다. 

    청와대는 "평산마을 사저 신축 비용이 14억9600만원"이라며 "금융기관에서 최대한도인 3억8900만원을 대출받고 나머지 필요한 11억원을 사인 간 채무로 충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