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명에 안철수 이견 없어 국민의힘 그대로 사용 전망, 4월 초 목표지선 대비 통합 공관위 출범키로… 정강·정책 결합 위한 모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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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강민석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6인의 실무협상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합당은 4월 초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양당은 공정한 지방선거 공천을 위해 통합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통합 공관위원장은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그대로 맡을 예정이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오후 4시부터 40여 분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회동한 뒤 "(양당이) 합당에 대해 공감대를 갖고 있어서 각 3인 실무협상단을 구성해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양당은 아울러 정강·정책과 철학의 결합·융합을 위해 각 2인씩 정강·정책 협의 모임을 만들기로 했다.또 지방선거에 대비해 통합된 공관위를 출범시켜 공천을 심사하고, 국민의당 측 공천 신청자들도 4월9일로 예정된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PPAT)에 함께 참여해 공통의 기준으로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이 대표는 합당 시한이 언제까지냐는 질문에 "과거에 미래통합당과 새보수당 간 합당이 늦어지면서 양당이 공관위를 따로 구성해 혼란이 있었다"며 "이를 방지하고자 지방선거 공천이 시작되는 시점을 4월 초경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어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의 1안이 4월9일이기 때문에 그런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이고, 정확한 날짜를 합의한 것은 아니지만 통합 공관위에 방점을 찍은 것을 이해하면 짐작이 가는 날짜가 있을 것"이라고 4월 초까지 합당을 마무리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이 추천한 공관위 인사 임명이 보류된 것과 관련해서는 "저희 측의 사정은 아닌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며 "약간의 미스커뮤니케이션이 있던 것으로 보이는데, 특정 인사에 대한 비토나 그런 것은 전혀 아니다. 혼란이 정리되면 다음 최고위에서 바로 의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통합 공관위원장은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인 정진석 부의장이 그대로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거기에 대해 특별한 논의는 없었다. 국민의당은 공관위에 대해 특별한 논의가 없었다"고 이견이 없음을 내비쳤다.통합 공관위에서 국민의당 측 인사들의 의견이 반영된 새로운 공천 룰을 만들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전혀 논의된 바 없다"며 "안철수 대표가 저희 공천 원칙을 어느 정도 파악한 것으로 저는 느꼈다. 그 부분에 이견이 있다면 국민의당에서 얘기할 수 있었지만, 오늘은 특별한 얘기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당명은 대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안철수 대표가 당명 합당 요청은 없다고 명확하게 말했다"며 "쟁점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합당 방식으로는 "흡수합당과 당 대 당 합당은 다소 법적인 용어이고, 오늘 공감한 지점은 양당의 철학이 공유되고 시너지가 되는 방식의 합당"이라며 "절차적인 문제보다 양당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최대한 국민의힘에서 국민의당의 사정을 배려하는 것이 제 원칙"이라고 말했다.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을 국민의당 인사들이 불공정하다고 느낄 수 있다는 지적에는 "정강·정책을 새로 개정하기로 한 이상 PPAT에서 출제되는 부분은 양당이 공공연하게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한 내용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유·불리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