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라스트 세션' 공연 장면.ⓒ파크컴퍼니
    ▲ 연극 '라스트 세션' 공연 장면.ⓒ파크컴퍼니
    연극 '라스트 세션(Freud’s Last Session)'이 오는 20일 총 82회차 여정을 마무리한다. 

    '라스트 세션'은 미국의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이 아맨드 M. 니콜라이의 저서 '루이스 vs. 프로이트'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이다. 신과 종교, 삶의 의미와 죽음, 인간의 욕망과 고통에 대해 치열하고도 재치 있는 논변을 다룬다.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 프로이트와 루이스가 직접 만나 신의 존재에 대한 치열하고도 재치 있는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초연부터 함께 참여한 신구·이상윤은 한층 무르익은 '프로이트'와 '루이스'를 연기했고, 이번 시즌에 합류한 오영수·전박찬은 새로운 캐릭터 해석을 선보이며 작품에 생동감을 더했다.

    신구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작품인 만큼 다시 한 번 무대 위에 올라 관객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 무척이나 행복했다. 많은 분이 응원해주신 만큼 건강히 복귀하여 '라스트 세션'의 마지막 토론을 관객 여러분과 하나가 되어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폐막을 앞둔 소회를 전했다.

    이어 오영수는 "운명처럼 만나 나에게 운명이 된 작품이다"며 "연극은 관객이 있음에 비로소 완성된다는 걸 여실히 깨닫게 해 준 시간이었다. 관객들의 눈빛과 박수 소리에 큰 힘을 얻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상윤은 "다시 루이스로 무대에 설 수 있어 무척이나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연극의 재미를 알게 해 준 ‘라스트 세션’을 떠나 보낼 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뜨겁고 치열하게 임하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박찬은 "재연에 합류한 만큼 부담감이 컸지만 두 선생님과 함께하며 매 순간 즐겁게 임했다. 이상윤 배우와도 재미있는 더블 캐스팅 작업이었다. 마지막 공연이 실감 나지 않지만 끝까지 저의 몫에 충실히 임하면서 관객분들을 만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관객 성원에 힘입은 연장 공연을 진행하게 되면서 보너스를 지급하려고 했으나 한마음 한뜻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 돕기' 및 '경북 울진, 강원 삼척 등 산불 피해 이웃 돕기' 기부를 결정했다. 

    파크컴퍼니는 "극 중 작품의 시대적 배경인 2차 세계대전의 발발 상황 속에서 연기한 신구·오영수·이상윤·전박찬 배우는 이 상황을 더욱 마음 아파하고 있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에 미력하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