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 尹 1.1%p 하락, 李 2.7%p 상승'尹 우세' 이어졌지만… 李와 격차 7.8%p → 4%p 좁혀져尹, 호남·충청서 상승세… 李, 호남 하락하고 수도권 상승'2030'은 尹, '4050'은 李… '당선 가능성' 尹 49.4%, 李 43.7%
  • 3·9대통령선거 전 공표되는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4%p 차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 조사에서는 7.8%p였다.

    尹 46.5%, 李 42.5… 7.8%p→4%p

    뉴데일리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지난 2월26일~3월1일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401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다자대결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6.5%, 이 후보는 42.5%로 집계됐다.

    윤 후보는 같은 기관의 지난 조사(2월18~19일) 대비 1.1%p 떨어졌다. 같은 기간 이 후보는 2.7%p 올랐다. 이에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 조사(7.8%p) 대비 3.8%p 좁혀진 4%p로 조사됐다. 이는 오차범위 밖 격차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5%p)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는 0.6%p 떨어진 6.4%,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는 0.1%p 떨어진 2.1%였다. '기타'는 1.2%(0.1%p↓), '없음' 0.7%(0.6%p↓), '잘 모름' 0.5%(0.2%p↓)였다.
  • 신년 이후 오름세를 보이던 윤 후보는 대선 일주일을 앞두고 공표된 이번 조사에서는 하락세였다. 다자대결 추이를 보면,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 47.9%를 기록(2021년 12월12일)한 뒤 내림세를 유지하다 지난 1월9일(37.7%) 이후 4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후 윤 후보는 지난 1월16일 11%p(이재명 33.8%, 윤석열 44.8%), 1월23일 11.6%p(이재명 35.5%, 윤석열 47.1%) 등 10%p 이상 격차로 이 후보를 앞섰다. 그러나 1월30일 5.4%p(이재명 39.7%, 윤석열 45.1%), 2월13일 6.3%p(이재명 40.3%, 윤석열 46.6%) 등 1월 말 이후 이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 尹, 호남·강원·제주 제외 지역서 우세… 호남·충청서↑

    지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호남권과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그러나 윤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서울(4.3%p)과 경기·인천(1.2%p), 부산·울산·경남(2%p), 강원·제주(10%p)에서 하락했다. 대전·세종·충청(1.7%p), 대구·경북(3.1%p), 광주·전라(3.7%p)에서는 상승했다.

    이 후보는 서울(7.6%p), 경기·인천(1.5%p), 대전·세종·충청(5.9%p), 부산·울산·경남(4.1%p), 강원·제주(4.9%p)에서 올랐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3.3%p)와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3%p)에서는 떨어졌다.

    이번 조사의 지역별 지지도는 ▲서울 이재명 41.5%, 윤석열 47.2% ▲경기·인천 이재명 44.6%, 윤석열 45.1% ▲대전·세종·충청 이재명 41.9%, 윤석열 48.5% ▲광주·전라 이재명 66.7%, 윤석열 24.8% ▲대구·경북 이재명 26.1%, 윤석열 60.7% ▲부산·울산·경남 이재명 34.3%, 윤석열 53.5% ▲강원·제주 이재명 43.6%, 윤석열 42.6% 등이었다.
  • '2030'은 尹, '4050'은 李가 높아

    연령별로는 윤 후보가 문재인정부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40대와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우세했다. 다만 이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오른 반면, 윤 후보는 40대와 70대를 제외한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윤 후보의 경우 지난 조사 대비 만 18세 이상 20대(0.8%p)와 30대(4.4%p), 50대(1.4%p), 60대(2.1%p)에서 떨어졌다. 반면 40대(1.2%p), 70대 이상(0.6%p)에서는 올랐다. 이 후보는 20대(3%p)와 30대(9.7%p), 40대(0.3%p), 50대(1.7%p), 60대(1.5%p), 70대 이상 (0.7%p) 등 전 연령층에서 올랐다.

    이번 조사의 연령별 지지도는 ▲만 18세 이상 20대 이재명 40%, 윤석열 43.1% ▲30대 이재명 42.8%, 윤석열 43.7% ▲40대 이재명 54%, 윤석열 36.7% ▲50대 이재명 49.7%, 윤석열 41.7% ▲60대 이재명 34.7%, 윤석열 57.4% ▲70대 이상 이재명 28.3%, 윤석열 61.7% 등으로 집계됐다.
  • '당선 가능성' 尹 49.4%, 李 43.7%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윤 후보라고 답한 비율이 49.4%로 가장 높았다. 이 후보는 43.7%로, 윤 후보와 오차범위 밖인 5.7%p 차였다. 안 후보는 3.1%, 심 후보는 0.7%를 각각 기록했다. 이 외 '기타 후보'는 0.9%, '없음' 0.8%, '잘 모름' 1.3%였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90.7%였다. 이는 지난 조사(87.2%) 대비 3.5%p 오른 수치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2.8%p 떨어진 7.9%였다. '잘 모르겠다'는 1.3%(0.7%p↓)였다. 

    투표 시기와 관련해서는 '본투표일(3월9일)에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60.3%였다. '사전투표일(3월4~5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36.1%였다. '아직 잘 모르겠다'는 3.2%, '투표하지 않겠다'는 0.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무작위 전화 걸기) 90%, 유선전화 RDD 10%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했다. 번호 생성 뒤 무작위로 추출된 24만 건(휴대전화 20만 건, 유선 4만 건) 중 응답 완료한 4014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지난 조사는 같은 방식으로 추출된 9만 건(휴대전화 8만 건, 유선 1만 건) 중 응답 완료한 2015명이 대상이었다.

    이번 조사의 최종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