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 안철수 추격세 무섭다… 윤석열 35%, 안철수 21.4%

야권의 대선후보 단일화를 물은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35%,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는 21.4%를 기록했다. 다만 가장 많은 득표를 한 항목은 '지지 후보가 없다'로 35.7%를 얻었다. '잘 모름·무응답'은 7.9%였다.

아주경제신문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지난 25~27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야권에서 대선후보를 단일화한다면 다음 중 누구를 지지하시겠느냐'는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에서는 안 후보(23.1%)의 지지율이 윤 후보(21.7%)를 소폭 앞섰다. 다만, 나머지 대부분 지역에서는 윤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윤석열 36.8%, 안철수 24.5% △경기·인천 윤석열 33.1%, 안철수 19.3% △부산·울산·경남(PK) 윤석열 40.8%, 안철수 22.7% △대구·경북(TK) 윤석열 51% 안철수 20.2% △충청 윤석열 29.6%, 안철수 19.8% △강원 윤석열 27.5%, 안철수 22.2% △제주 윤석열 29.5%, 안철수 16.7% 등이었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의 34%가 윤 후보를 지지했고, 안 후보는 24.7%의 지지를 받았다. 보수층에서는 과반인 54.2%가 윤 후보를 지지했다.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7.5%로 집계됐다. 진보층에서는 안 후보(21.6%)가 윤 후보(17.8%)를 앞섰다.

두 후보의 단일화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45.5%, 반대는 39.6%였다. 18세~20대와 40대, 50대에서 단일화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두드러졌다. 

우선 18세~20대는 찬성 37.4%, 반대 45.9%로 집계됐고 △30대 찬성 46.1%, 반대 42.7% △40대 찬성 38.3%, 반대 46.5% △50대 찬성 39.9%, 반대 42.3% △60대 이상 찬성 58.2%, 반대 28% 등이었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의 48.9%와 보수층의 66.9%가 단일화에 찬성했다. 진보층에서는 21.8%가 두 후보의 단일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 전화면접 16.8%, 무선 자동응답시스템(ARS) 83.2%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 6.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 완료 후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지역·성·연령별)으로 가중값을 부여(림가중)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