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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석 작가.ⓒ아떼오드
창작 뮤지컬 '레드북'이 차범석희곡상을 수상했다.'레드북'(예술감독 송은도)은 제15회 차범석희곡상의 뮤지컬 극본 부문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극본을 쓴 한정석 작가는 지난 6일 조선일보사에서 열린 '제15회 차범석희곡상' 시상식에 참석해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차범석연극재단과 조선일보사가 공동 주최하는 '차범석희곡상'은 국내 연극 발전에 큰 자취를 남긴 故차범석 작가의 업적을 기리고, 창작인 발굴에 이바지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지난해에는 뮤지컬 극본 부문에서 당선작이 나오지 않았다.한정석 작가는 "고마우신 분들이 너무 많지만 '레드북'을 아껴 주신 관객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레드북'을 함께 만든 모든 배우와 스텝들, 제작사 아떼오드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꾸준히 성실하게, 정도를 걸어가는 작가가 되겠다"며 수상 소감을 말했다.뮤지컬 '레드북'은 가장 보수적이었던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숙녀보단 그저 '나'로 살고 싶은 여자 '안나'와 오직 '신사'로 사는 법 밖에 모르는 남자 '브라운'이 서로의 모습을 통해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말하는 작품이다.차범석희곡상 심사위원회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도발적인 여성 작가를 통해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과 기대를 잘 반영한다. 젠더와 세대 갈등을 따뜻하고 명랑하게 아우르는 인물과 스토리를 구축하며 창작 뮤지컬의 영토를 넓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