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국민소통수석 "거리두기 강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도 하면서 시나리오 별로 준비"이용호 의원 "3차 접종으로 해결 불가능… 재택 근무 도입해야"
  •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 ⓒ뉴시스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 ⓒ뉴시스
    청와대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와 관련 "대대적 방역조치 조정이 있을 수 있고 검토가 이미 끝난 상태"라고 1일 밝혔다. 청와대는 전날인 지난 31일 오후까지만 해도 "오미크론은 미지의 영역"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에 출연해 "지난달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특별방역점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거론됐다"며 방역 조치 재편성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놓고 오락가락하는 청와대

    박 수석은  당시 회의에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른 방역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는 의미로 얘기했지만, 정작 문 대통령은 같은 회의에서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방역단계 강화에 선을 그었다. 또 문 대통령은 "핵심은 백신 접종"이라며 사실상 '사회적 거리 두기'로의 회귀를 포기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은 "국내에서 첫 의심 사례가 발견됐고, 오미크론 변이인지를 확정하는 검사가 진행 중인데 오늘 밤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접종대상자 확대, 병상 확보 등 정부가 해야될 일을 최대한 먼저하고, 그렇게 해도 감당이 안 되면 거리두기 강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하면서 시나리오별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 현재 8개 나라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하고 있는데 이 국가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현재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전파력이 높다는 의견도 있지만, 위험성 자체는 크지 않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위험성에 대해 예단하기 어려우며, 정보를 공유하며 신속하게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대선을 의식해 방역 상황을 제대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는 야권의 주장과 관련해 박 수석은 "창조적인 생각"이라며 일축했다.

    이용호 "백신이 능사가 아냐… 재택근무 활용해야"

    문 대통령이 주장한 '3차 백신 접종론'에 반대하며 '재택근무'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국회에서 나왔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현재 상황은 백신 접종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일상에서 국민들이 실천할 수 있는 사람 간 접촉을 줄이는 방법을 적극 권유해야 한다"며 "재택근무제도를 적극 활용하도록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5000명이 넘은 점을 언급하며 "위드코로나 한달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도 정부가 재택근무 활성화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규 확진자 확산세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위협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방역 당국은 사적 모임 제한에 대한 결론도 내지 못하고 특별방역대책 시행 시기도 정하지 못한 채 그저 대국민 백신 접종만 권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