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야권 후보 적합도… 홍준표, 2주 전 대비 12.4%p 급상승강원 제외한 전 지역, 60~70세 제외 전 연령층에서 홍준표 우세국민의힘 내 지지층에서도 14.5%p 급상승, 윤석열 4.5%p 하락
  •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가 같은 당 대선주자인 윤석열 후보를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19명(3만6916명 접촉, 응답률 5.5%)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수 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준표 후보는 32.6%, 윤석열 후보는 25.8%를 각각 기록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6.8%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2%p) 밖이다. 

    리얼미터의 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준표 후보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준표 후보는 2주 전 조사(8월23~24일) 대비 지지율이 12.4%p 급상승했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2.8%p 하락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전 조사에서도 4.8%p 상승했고, 이번에 상슥폭을 더욱 넓혔다.

    그 뒤로는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9.9%(1.5%p↓),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4%(0.9%p↓),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3.7%(0.9%↓),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2.2%(-), 황교안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2.2%(0.2%p↑),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2.1%(0.6%p↓), 하태경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1.5%(1.2%p↓), 안상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0.5%(0.1%p↑), 박진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0.3%(0.2%p↓) 순으로 조사됐다. 부동층은 13.7%(없다 10.0% + 잘 모름 3.8%)였다.

    홍준표 후보는 강원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윤석열 후보를 앞섰다. 특히 광주·전라(38.5%, 17.0%p↑),  대구·경북(37.2%, 16.2%p↑)에서 2배 가까운 상승폭을 보였다. 광주·전라와 대구·경북의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각각 8.6%, 33.1%였다.

    홍준표 후보는 수도권에서도 윤석열 후보에 앞섰다. 서울 지역에서는 홍준표 후보 28.5%, 윤석열 후보는 27.5%를 기록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33.1%, 윤석열 후보 25.6%였다.

    연령별로는 60~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 우세했다. 특히 20대(홍준표 37.7%, 윤석열 16.4%)와 40대(홍준표 40.2%, 윤석열 19.4%)에서 홍준표 후보의 상승세(20대 13.4%p↑, 40대 16.0%p↑)가 두드러졌다. 특히 20대 남성의 과반인 53.7%가 홍준표 후보를 지지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윤석열 후보가 48.8%로, 31.3%를 기록한 홍준표 후보를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다만, 윤석열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4.5%p 하락해 과반이 무너졌고, 반면 홍준표 후보는 14.5%p 상승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후보적합도를 10%대에서 30%대로 끌어올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집방법은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을 사용했고, 통계 보정은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알앤써치가 경기신문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5일 발표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홍준표 후보는 32.5%의 지지율을 기록해 29.1%를 기록한 윤석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