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안심·안전, 도시미래 등 3대 분야 11대 과제 투자… 올해 시 예산 44조649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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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 2021년 추가경정예산(안) 3대 중점 투자분야.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 취임 후 첫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 규모는 총 4조 2370억원이다. 추경은 청년층 주거안정, 소상공인 무이자 융자 등 민생경제 분야를 비롯해 코로나19 방역, 1인가구 지원, 한강 CCTV 설치 등 안심·안전 분야 투자에 집중됐다.서울시는 총 4조2370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서울시 예산은 기존 40조4124억원보다 10.5% 늘어난 44조6494억원이 됐다. 재원은 지난해 결산에 따른 순세계잉여금 3조6770억원, 국고보조금 2238억원, 지방교부세 117억원 등이다.올해 서울시는 민생회복(3360억원), 안심·안전(5008억원), 도시미래(4029억원) 등 3대 분야, 11대 과제에 예산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청년월세지원 5000명 → 2만7000명 확대… 소상공인 무이자 융자시는 민생회복을 위해 청년월세지원을 확대하고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무이자 융자를 실시한다. 시는 청년 주거안정을 위해 청년월세지원 대상자를 지난해 5000명에서 올해 2만7000명으로 5배 넘게 늘린다. 이를 위해 179억원을 투입한다. 청년월세지원이란 중위소득 120% 이하 청년 1인가구에 월 20만원씩 최대 10개월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역세권청년주택(민간임대) 입주자에 임대보증금 50%를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사업에도 176억원을 지출하기로 했다.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에 870억원을 투입하고, 고용취약계층 대상 공공일자리 1만808개를 마련하기 위해 100억원을 쓴다. 시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융자 지원도 한다. 총 2조원 규모 예산으로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1년간 무이자 융자하기로 했다. 시는 또 만 16세 이상 플랫폼 배달종사자 2만3000명을 대상으로 민간 상해보험 가입도 지원한다.시는 도심 안전 확보에도 힘쓰기로 했다. 오세훈 시장의 1호 공약인 '1인가구 지원'에는 63억원을 투입해 안심마을 보안관 배치, 주택관리, 병원동행, 도어지킴이 서비스 등을 시작한다. 여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현관문 이중잠금장치, 휴대용 긴급벨 설치 등 '안심홈세트' 지원은 올해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1인가구 지원 본격화… 한강공원 115곳에 CCTV 추가 설치또 올해 연말까지 38억원을 들여 한강공원 115곳에 CCTV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한강에서 의대생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한강 일대가 위험하다는 시민들의 우려를 고려한 조치다. 이와 함께 지하철 인프라 개선, 소방시설 장비보강 등에 각각 873억원, 112억원을 지출한다.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새 광화문광장과 연계해 '광화문~용산~한강' 7km 구간을 국가상징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아울러 강변북로 재구조화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용역도 추진한다. 올해 4호선 진접선 개통을 위해 건설비 232억원, 수도권광역급행철동(GTX)-A 개통 공사비 70억원도 추가 투입한다.친환경 전기차 확대를 위한 전기차수소차 보급 충전 인프라 구축에는 1318억원을 투자한다.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수도 기존 지원 대수(1만1779대)의 95%에 달하는 1만1201대를 추가한다. 시는 또 전기차 충전기 7000기, 전기버스 충전기 54기의 설치 비용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황보연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안은 △민생회복 △안심·안전 △도시 미래 등 3대 분야에 집중하며 방역과 민생의 위기를 넘고 도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 방점을 두었다"며 "시의회에서 추경안이 의결되는 대로 신속 집행함으로써 서울 시민의 삶의 질 개선과 도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