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예비소집 불응 아동 290명 수사 의뢰... 소재 불명 34명 중 32명은 국외에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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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초등학교 입학 예정 아동 34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2021학년도 서울 초등학교 예비소집일'인 지난달 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가곡초등학교에서 신입생들이 예비소집 절차를 밟고 있는 모습. ⓒ권창회 기자
다음 달 초등학교에 입학해야 하는 아동 34명의 소재가 아직 확인되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소재 불명 아동 중 32명은 해외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고, 2명은 국내에 있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에서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약 한 달간 예비소집을 실시하고 각 교육청‧지자체와 협력해 올해 취학 대상 아동의 소재를 파악했다. 그 결과 전체의 99.9%인 44만9531명의 소재가 확인됐다.소재 불명 아동 34명 중 32명은 국외에, 2명은 국내에교육부는 예비소집에 응하지 않은 290명의 아동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이달 23일까지 아동 256명의 소재를 추가로 확인했지만 나머지 34명의 소재는 여전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이 34명의 소재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과 협조해 지속적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소재 미확인 아동 34명 중 32명은 해외에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외교부와 협업해 현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나머지 2명은 국내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경찰 "실종에 준하는 철저한 수사... 아동학대 여부 살피겠다"정부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대면·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예비소집을 진행했다.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은 유선 연락을 통해 학교 방문을 요청하거나 출입국 사실 확인·가정 방문 등으로 소재 파악에 나섰다. 이 같은 절차를 밟은 후에도 학교와 지자체 차원에서 소재 확인이 되지 않은 경우 관할 경찰서에 즉시 수사를 의뢰했다.교육부와 경찰청은 다음 달 입학일 이후에도 출석 확인을 거쳐 예비소집에 불참한 취학 대상 아동의 소재를 이중으로 점검할 계획이다.고평기 경찰청 아동청소년과장은 "예비소집에 불참한 미확인 아동 34명의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실종 수사에 준하는 철저한 대응을 통해 신속하게 소재를 발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소재가 확인된 아동 가운데 학대 등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엄정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