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19명, 남양주 공장 7명 추가… 정부, 주말 이후 거리두기 상향 조정 검토
  • ▲ '코로나19(중국 우한 폐렴)' 신규 확진자가 621명 발생한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권창회 기자
    ▲ '코로나19(중국 우한 폐렴)' 신규 확진자가 621명 발생한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권창회 기자
    20일 우한코로나(코로나19) 신규 환진자 수가 나흘 만에 400명 대로 내려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6명 늘어 누적 8만6574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이 414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이는 전날(561명)보다 115명 준 것으로, 지난 16일(457명) 이후 나흘 만에 400명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19명, 경기 161명, 인천 35명 등 수도권이 315명으로, 전날(396명)보다는 81명 줄었다. 비수도권은 경북·충북 각 16명, 부산 14명, 충남 12명, 대구 9명, 전북·전남·경남 각 8명, 강원 3명, 대전·제주 각 2명, 광주 1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발생의 경우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는 전날 19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가 189명으로 늘었고, 성동구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누적 113명이 됐다.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단 플라스틱공장 관련 확진자도 7명 늘어 누적 129명으로 집계됐고,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관련 확진자는 16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전날 보다 3명 늘어 누적 155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3명 늘어 총 156명이다.

    한편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 기간 300명 대를 유지했으나 가족 간 감염, 남양주 공장 집단감염 등이 발생하면서 빠르게 증가했다.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맞물려 '4차 대유행'이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방역당국은 현재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강화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모니터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