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20대 주무관, 극단적 선택… 네티즌 "무슨 일 있기에 20대 공무원이" 진상규명 요구
  • ▲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근무하던 7급 공무원이 자택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사진은 서울시립미술관의 전경. ⓒ서울시립미술관
    ▲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근무하던 7급 공무원이 자택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사진은 서울시립미술관의 전경.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 소속 7급 공무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외부 침입 흔적이 없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근무하던 7급 공무원 A씨가 8일 자택에서 사망한 사건을 접수해 수사에 들어갔다. A씨는 20대 주무관으로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주무관 사망... '직장 내 괴롭힘' 의혹

    A씨의 사망과 관련해 일각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원인이라는 말이 나왔다. 앞서 세계일보는 "A씨가 다소 이른 나이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직장 내 괴롭힘으로 힘들어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시 측은 "직장 내 괴롭힘은 없었다"며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A씨의 직장 동료를 포함해 주변을 통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했던 女공무원이 A씨와 동일인물?

    이번 사건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A씨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공무원 아니냐는 추측이 급속히 퍼졌다. 

    당시 방송에 출연한 공무원은 만 20세에 서울시립미술관 7급 공무원에 합격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서울시는 해당 방송의 주인공이 A씨와 동일인인지 밝힐 수 없다고 했지만, 이날 서울시립미술관 관계자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동일인물이라고 인정했다.

    A씨가 재직 중이던 서울시립미술관 SNS에는 "진상을 규명하라"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상 파악해야 한다", "20대에 7급 공무원이 도대체 왜?", "너무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떤 이유로 극단적 선택까지", "철저하게 조사해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핫라인 ☎1577-0199, 희망의전화 ☎129, 생명의전화 ☎1588-9191, 청소년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