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후안무치 공천 즉각 중단하라 진짜 사과는 무공천 뿐이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성폭력 2차 가해가 끝을 모르고 있다.
민주당은 그동안 오거돈,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피해자에 대한 마녀사냥식의 비방을 비롯한 온갖 2차 가해를 방관 또는 주도해왔다.
민주당은 박원순 전 시장이 사망한 직후, 60만 명에 달하는 반대 국민청원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서울특별시장(葬)을 주도하는가 하면, 민주당의 유력 정치인들은 앞다퉈 박 전 시장을 추모하며 그의 업적을 기리는 데에만 몰두했다.
또 민주당은 서울 전역에 ‘님의 뜻 기억하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거는 반면, 피해자 보호와 진실규명을 외치는 목소리엔 ‘사자 명예훼손’ 운운하며 재갈을 물리는 데 급급했다.
특히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과 관련된 증인·참고인은 단 한 명도 받아줄 수 없다며 ‘박원순’ 이름 석 자가 거명되는 것조차 원천봉쇄하는 반면, 피해자 보호와 진실규명을 위한 어떠한 논의조차 차단하려는 조직적 행태를 보였다.
그러던 민주당이 급기야 당헌까지 바꿔가며 내년 4월 ‘성범죄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했다.
“중대한 잘못으로 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무공천”하겠다고 못 박았던 당헌을 손바닥 뒤집듯 파기한 것으로, 선거를 위해서라면 성폭력 2차 가해라도 불사하겠다는 망발에 다름없다. 후안무치가 아닐 수 없다.
내년 4월 치러지는 보궐선거는 박원순 전 시장과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때문에 치러지는 ‘성범죄 보궐선거’이다.
피해자의 고통을 눈곱만큼이라도 헤아린다면, 민주당의 고민은 선거의 승패가 아닌 피해자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에 있어야 한다.
피해자의 고통쯤이야 선거를 앞둔 신임 당대표의 ‘사과’ 한 마디로 치유될 것이라는 민주당의 안이한 성의식이 스스로를 미투정당에 머물게 하는 것이다.
이로써 그동안 민주당이 외쳐왔던 ‘피해자 중심주의’, ‘여성인권 신장’ 등의 목소리는 새빨간 거짓말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자신들이 배출한 대통령의 원칙과 소신을 깨고, 스스로 약속한 당헌마저 한 순간 무너뜨리며, 책임 있는 공당의 모습을 포기한 것이다.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는 민주당에 강력 촉구한다. 지속적인 2차 가해를 즉각 중단하고, ‘성범죄 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포기하라.
민주당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서울시장·부산시장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진실규명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진짜 사과는 무공천뿐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2020년 11월 3일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