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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0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따른 긍정평가가 변동 없이 유지된 반면 부정평가는 소폭 올랐다.
한국갤럽은 10월 4주차(27~29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46%가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1%p 오른 수치다.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와 같은 43%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11%였다. 지난 28일 문 대통령이 '위기에 강한 나라'를 강조한 국회 시정연설이 있었지만, 지지율 반등 효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문 대통령 지지도는 8월 3주차(47%) 조사 이후 11주째 40% 중반대를 유지했다. 20대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연령별 긍정·부정률은 ▶18~29세(20대) 45%·36% ▶30대 42%·47% ▶40대 52%·40% ▶50대 42%·54% ▶60대 이상 36%·52%다.20·40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 높아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을 향한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관련 불만이 가장 많았다. 지난주 대비 4%p 오른 18%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부정적 여론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 관련 지적도 역시 전주 대비 3%p 오른 14%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인사 문제'(8%),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5%) 등의 지적도 뒤이었다.
긍정평가를 한 사람들은 '우한코로나(코로나19) 대처'(32%) 항목을 1순위로 꼽았다. 또 '전반적으로 잘한다'(8%), '최선을 다함, 열심히 한다'(7%), '서민 위한 노력'(6%), '복지 확대'(5%) 순으로 나타났다. -
- ▲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추이. ⓒ한국갤럽
민주당 40%, 국민의힘 20% 동반상승
정당지지도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35%에서 40%로, 국민의힘은 17%에서 20%로 올랐다. 이어 무당층 27%, 정의당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국정감사가 전반적으로 예년보다 큰 잡음이나 파행 없이 진행됐으나, 일정 종반에 대검찰청과 법무부, 라임·옵티머스 펀드 수사 등 일부 사안이 정쟁화됐다"며 "이에 유권자들이 여당과 제1야당의 행보에 다시금 주목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6%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