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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상단부터 (사내 역)박시원(박송권)·원종환·유성재, (남자 역)강정우·주민진·유제윤, (소년 역)김지온·홍승안·정대현.ⓒ스탠바이컴퍼니
창작뮤지컬 '더 모먼트'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더 모먼트'는 눈 내리는 겨울, 산속 깊은 곳에 있는 산장에서 벌어지는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우연히 마주친 그들이 서로 얽히기 시작하면서 하나 둘 비밀이 밝혀지게 되는 드라마틱한 전개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 속 산장을 배경으로 한다. 사내, 남자, 소년은 각 캐릭터의 감성과 분위기를 몰입도 높은 연기로 표현했다.
'사내' 역 박시원(박송권)·원종환·유성재의 캐릭터 포스터는 극 중 오랜 세월 동안 사랑하는 그녀를 잃은 후 한 번만 다시 만나고 싶다는 열망만으로 버텨온 사내의 고뇌와 처연함을 그려냈다.
강정우·주민진·유제윤은 평범한 삶을 살아가다 어느 날 인생 전체를 뒤흔들 만한 사건을 겪은 후 마지막 기회라도 잡고 싶은 절박한 남자를 각자 다른 감성으로 담아내 캐릭터 포스터를 완성했다.
반항기가 있지만 순진무구한 순정파 '소년' 역의 김지온·홍승안·정대현은 사내, 남자와는 다른 풋풋하고 싱그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흩날리는 눈발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상념에 잠겨있는 모습의 홍승안·정대현과 아련한 눈빛을 품은 김지온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9가지 캐릭터 포스터에 실린 각각의 문구도 극에 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남자의 "시간이 멈추고 난 후, 모든 것들이 사라지기 시작했어", 사내의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소년의 "너에게 가는 길이 너무 멀어"와 같은 문구는 각자의 감정이 잘 드러나 있다.
뮤지컬 '더 모먼트'는 7월 8일 개막해 9월 6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