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국민일보 여론조사서 오차범위 내 경합우세… 본선 '초접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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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동작을 지역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나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총선이 열흘도 안 남은 시점에서 역전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동작을 지역 본선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CBS와 국민일보가 조원C&I에 의뢰해 지난 4~5일 이틀 동안 동작구 주민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 4.2%), 나 후보가 44.1%를 기록해 1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40.9%를 얻어 2위였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3.2%p로 오차범위 내였다.앞선 조사에선 이수진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세앞서 TV조선이 메트릭스리서치에 의뢰해 3월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6.4%로 1위, 나 후보는 41.6%로 2위였다. 같은 달 27~28일 실시한 중앙일보·입소스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6.5%, 나 후보가 36.9%를 기록해 지지율 격차(9.6%p)가 오차범위(±4.4%p)를 넘어섰다.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5~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가 47.2%를 얻어 34.3%를 얻은 나 후보를 오차범위(±4.4%p) 밖인 12.9%p 차이로 앞섰다.나 후보는 동작을 재선 의원이다. 2014년 7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동작을에 출마해 당선된 뒤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당선됐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동작을을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이런 이유로 나 후보와 같은 '여성 판사' 출신인 이 후보를 동작을에 전략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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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동작을 지역에서는 여야의 신경전도 이어진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5일 동작을 지원유세에 나서면서 나 후보를 향해 "말과 폭력과 싸움으로 얼룩진 동물국회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쓴 20대 국회를 만든 장본인이 나경원 후보다. 나 후보가 그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공개비판했다.이에 나 후보는 성명을 내고 "임 전 실장은 자기 생존을 위해 함부로 선거판을 휘젓고 다닐 시간에, 지난 3년 나라를 망쳐놓은 것부터 반성하라"며 "야당을 궤멸 대상으로 여기고 국회를 우습게 여기는 문재인 정권의 핵심인물인 임 전 실장이 감히 '싸움'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다니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응수했다.*기사 본문의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