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킹구르 올라프손 '드뷔시-라모' 커버.ⓒ유니버설뮤직
    ▲ 비킹구르 올라프손 '드뷔시-라모' 커버.ⓒ유니버설뮤직
    아이슬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비킹구르 올라프손(36)이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유니버설뮤직 산하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이하 DG)은 올라프손의 '드뷔시-라모'가 27일 국내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라프손이 DG를 통해 세 번째로 발매하는 앨범이다. 그는 전작 '필립 글래스'(2017)와 '바흐'(2018)'에서 시대를 뛰어넘는 동시에 자신의 색깔을 뚜렷하게 보여주며 2019년 그라모폰지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된 바 있다.

    올라프손은 "180년이라는 긴 시간의 공백이 있지만 라모와 드뷔시가 마치 시대를 초월한 형제 같다"고 전했다. 그는 소리를 통해 이미지를 구현하고 실험을 마다하지 않는 초현대적인 작곡가로 평가받는데, 스스로의 음악을 "오감을 위한 음악"이라고 정의한다.

    이러한 해석은 선공개 싱글 드뷔시의 '아마빛 머리의 소녀'와 라모의 마지막 오페라 '북풍신의 아들'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이 작곡한 곡 '예술과 시간(The Arts and the Hours)', '상냥한 호소' 등에서 빛을 발한다.

    울라프손은 드뷔시의 숨겨진 걸작 '선택받은 소녀'로 시작해 라모의 '새로운 클라브생 모음곡집'을 들려준다. 이어 드뷔시의 어린이 차지 중 '춤추는 눈송이', 라모 '새의 지저귐' 등의 구성되며, 두 작곡가의 대화는 드뷔시 '라모를 찬양하며'로 마무리된다.

    한편, 올라프손은 오는 28일 세계 피아노의 날을 맞아 도이치 그라모폰이 개최하는 온라인 콘서트에 참여해 연주 영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온라인 콘서트는 한국 시각으로 28일 오후 11시 DG 공식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