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데스트랩' 캐스팅 공개 이미지.ⓒ주식회사 랑
스릴러 연극 '데스트랩'이 3년 만에 사연으로 돌아온다.
짜릿한 반전과 긴장감을 선사하는 '데스트랩'은 4월 7일부터 6월 21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1978년 아이라 레빈이 쓴 이 작품은 같은 해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1982년 크리스토퍼 리브·마이클 케인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죽음의 덫'이라는 뜻의 '데스트랩'은 극 중 클리포드 앤더슨의 극본 이름이다. 한때 잘나갔던 극작가 시드니 브륄은 신작을 쓰는데 어려움을 겪던 중 자신의 세미나를 들었던 학생 클리포드 앤더슨이 보낸 극본을 받게 된다. 너무 잘 쓰여진 대본에 그는 질투를 느끼고, '데스트랩'을 차지하기 위해 클리포드를 자신의 작업실로 초대한다.
2014년 국내 초연돼 2017년까지 세 번의 공연을 선보인 '데스트랩'은 제작사가 바뀌며 새 옷을 갈아입었다. 제작사 랑은 "초연 당시 신선하고 재미있는 작품이라 생각했다. 좋은 작품이 안타까운 사정으로 공연되지 못하는 것이 매우 아쉬웠고, 관객들과 다시 한 번 즐기고 싶다는 생각에 제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러덕션에는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 '내일도 공연할 수 있을까?' 등의 작품으로 주목을 받은 황희원이 연출을 맡았다. 황 연출은 "원작의 텍스트 자체가 지나칠 정도로 짜임새 있다. 그 장점을 살리기 위해 수정을 최소화하면서 작업하는 중이다. 매 장면 긴장과 긴박감을 주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때는 유명했으나 계속되는 실패로 실의에 빠져 아내와 은둔생활을 하고 있는 극작가 '시드니 브륄' 역에는 이도엽·최호중·박민성이 캐스팅됐다. 매력적인 외모와 재능을 가진 작가 지망생 '클리포드 앤더슨' 역은 안병찬·송유택·서영주가 연기한다.
전성민과 정서희는 심장병을 앓고 있는 시드니 브륄의 아내 '마이라 브륄'로 분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영적 초능력을 가진 유명한 심령술가 '헬가 텐 도프' 역에 이현진이, 시드니 브륄의 변호사 '포터 밀그림' 역은 강연우가 연기한다.
연극 '데스트랩'은 3일 오후 2시 프리뷰 티켓을 오픈한다. 프리뷰 공연은 4월 7~19일 17회차이며, 이 기간 동안 전 예매자에게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