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적 시각 동원하는 비열한 책략 정점에는 文대통령"
-
- ▲ 지난달 15일 제2시국선언을 발표하는 등 문재인 정권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는 정교모는 17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임미리 교수에 대한 고발을 이어가는 행태를 규탄했다. ⓒ뉴데일리 DB
'#민주당만_빼고', 이는 민주 수호를 위한 절규이자 선포이다.사회정의를바라는전국교수모임(정교모)은 17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임미리 교수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지만 지지자들이 고발을 이어가는 행태를 규탄했다. 전국 377개 대학 6094명의 교수가 참여하는 단체인 정교모는 지난해 9월19일 당시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시작으로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해시태그 확산시키는 행태에 민주주의 위기 느낀다"정교모는 이날 논평에서 "마치 바톤을 주고 받는 것처럼 민주당 지지자들이 '우리가 고발해줄게' 등의 해시태그를 확산시키면서 고발의 악역을 자임하고 나선 행태에 총체적인 민주주의 위기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교모는 이들의 행위를 개인의 사상과 표현에 대한 테러라고 규정했다. "집권 세력에 대해 양심적으로 비판하는 행위는 우리 사회를 건겅하게 만드는 시민적 행위지만, 집권당에 대한 비판을 입막음 하고자 떼로 몰려다니며 린치를 가하는 자들은 시민의 적일 뿐"이라는 주장이다.이들은 "지금 지금 우리 사회에는 비이성적 시민의 적들이 건강한 민주주의 여론의 형성을 방해하고, 심지어 대의 민주정의 골격까지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익명 뒤에 숨은 댓글과 조회수의 인위적 조작을 일삼는 데서 나아가 입 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심지어 자파(自派)의 국회의원에게까지도 무차별적으로 문자 폭탄을 보내는 등으로 재갈 물림을 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시민의 적들이 활개치는 비열한 책략의 정점에는 文 대통령"정교모는 또 "골리앗에 맞서는 자가 아니라, 골리앗 곁에 있는 이런 시민의 적들이 활개치는 배후에는 국민을 내 편과 적으로 보는 집권 세력의 뿌리 깊은 분열적 시각과 적절히 외곽 지지 세력을 동원하여 역할 분담을 통해 이 적들을 제압하려는 비열한 책략이 있다"며 "그 정점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고 지적했다.2017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는 과정에서 있었던 극렬 지지자들의 상대편에 대한 공격을 '양념 '이라 하고, 지난 해 조국 사태를 둘러싼 국론 갈등 속에선 노골적으로 한 쪽 편을 들다 신년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 함으로써 자신이 어떤 유형의 리더라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보여 주었다는 것이다.정교모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집권당이 몇 석을 얻건,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의 의중에 어긋나는 어떠한 행동도, 비판적 의견도 허용되지 않는 분위기라면 그런 정당에게서 어떤 헌법적 견제와 균형의 기능, 건설적인 국정 운영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으며 "한 석을 얻을 때 마다 독재의 세력의 세만 그만큼 더 키워 줄 뿐"이라고 우려했다.정교모는 또 "<#민주당만_빼고>는 일회성 항의가 아닌, 민주주의 수호의 절규"라며 "이를 통해 시민의 적인 ‘극렬 지지층’과 이를 적절히 활용하려는 세력을 끝장내야 한다는 단호한 선포"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