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햄릿, 죽은 자는 말이 없다' 포스터.ⓒ극단 난희
    ▲ 연극 '햄릿, 죽은 자는 말이 없다' 포스터.ⓒ극단 난희
    극단 난희가 '햄릿, 죽은 자는 말이 없다'를 다시 무대에 올린다.

    연극 '햄릿,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2월 19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옥인동에 위치한 서촌공간서로에서 공연된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극작가 김명화가 햄릿, 오필리어, 분장사 단 세 명의 등장인물로 압축·현대화해 단만극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제목을 뒤집으면 '살아있는 자는 말이 있다'로, 우리 시대의 살아있는 자들의 말을 들려주고자 한다. 기존의 주고받는 연극적 대사에서 벗어나 시적 독백과 장광설(길게 늘어놓는 말)의 새로운 지평을 모색했다. 

    지난해 9월 서로 단막극장을 통해 초연을 올린 '햄릿,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중장기 창작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연은 지난 시즌을 함께한 배우 장성익·양동탁·배선희가 출연한다.

    극단 난희는 김명화가 2017년 창단한 극단이다. 김명화는 1997년 희곡작가로 등단했으며, 극단 창단 이후 고대 그리스 비극의 기원이 되는 디오니소스신화를 현대화한 '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를 비롯해 근원에 대한 탐색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