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보'부터 '겨울왕국2'까지…다수의 디즈니 영화 개봉하며 세대 아우른 관심이 인기 요인
  • ▲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알폰소 무하', '미니언즈 특별전' 포스터.ⓒ인터파크
    ▲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알폰소 무하', '미니언즈 특별전' 포스터.ⓒ인터파크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이 2019년 인터파크 최고의 인기 전시로 선정됐다.

    인터파크는 2019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지 판매됐던 250여 편의 전시회 중 온라인 티켓 판매량을 토대로 전시회 순위를 공개했다. 

    전시 1위는 4~8월 DDP 디자인전시관에서 열린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이 차지했다. 인터파크 전시 장르의 판매점유율을 10.8%를 기록했다. 전시는 약 100년에 걸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되짚은 원화와 스케치, 콘셉트 아트 등 약 5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였다. 

    2019년은 '디즈니의 해'로 불릴 정도로 '덤보', '알라딘', '라이온 킹' 라이브 액션, '토이스토리4', '겨울왕국2' 등 다수의 영화가 개봉하며 세대를 아우른 관심을 받은 영향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2위는 도심 속 대형 미술 전시 공간으로 탄생한 마이아트뮤지엄의 개관 특별전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다. 지난해 10월 24일부터 전시를 시작했으며, 오는 3월 1일까지 이어진다. 전시가 종료되지 않았는데도 연말까지의 집계만으로도 연간 2위일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체코의 국민 화가인 알폰스 무하는 국내 최초의 전시임에도 낭만적이고 섬세한 화풍과 온화한 색감은 단숨에 젊은 여성들을 사로잡으며 입소문을 탔다. 실제로 예매자 현황을 보면 여성이 89.4%로 압도적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전체 57.7%를 기록해 상위 10개 전시 중 20대 비중이 가장 높다.

    3위는 10월 22일~3월 15일 인사센트럴뮤지엄에서 전시되고 있는 '미니언즈 특별전'이 올랐다. '미니언즈 특별전'에서는 최고의 보스를 찾아 떠나는 미니언 군단의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아트웍부터 실물 스케일의 3D 캐릭터 모형, 다양한 인터랙티브 체험물을 경험해 볼 수 있다.
  • ▲ 2019년 인터파크 인기 상위 10개 전시의 예매자 분석표.ⓒ인터파크
    ▲ 2019년 인터파크 인기 상위 10개 전시의 예매자 분석표.ⓒ인터파크
    뒤이어 4위 '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 5위 '에릭 요한슨 사진전', 6위 '베르나르 뷔페 展', 7위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 Nature‘s Odyssey', 8위 '짱구페스티벌', 9위 '에르제: 땡땡'展, 10위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순으로 집계됐다.

    인기 상위 10개 전시에서 예매자의 평균 성비는 여성이 79.2%, 남성이 20.8%의 비중으로 여성의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그 중 갤러리아포레에서 4월 5일까지 전시되는 '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으로 무려 91.4%가 여성이다. 반대로 남성의 비중이 34.7%로 가장 높았던 전시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 Nature‘s Odyssey'이다.

    각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전시회가 모두 다르게 나타난 점도 흥미롭다. 10대 '짱구페스티벌', 20대 '알폰스 무하', 30대 '에릭 요한슨 사진전', 40대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50대 이상에서는 '베르나르 뷔페 展'이 각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충우 터파크 전시사업팀 팀장은 "2019년 큰 사랑을 받았던 전시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친숙한 캐릭터를 주제로 한 전시, 해외 유명 작가의 국내 최초 전시, 사진전, 관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작품의 여운을 오랫동안 소장할 수 있는 다양한 굿즈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