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마마,돈크라이' 10주년 기념 포스터.ⓒ페이지1, 알앤디웍스
    ▲ 뮤지컬 '마마,돈크라이' 10주년 기념 포스터.ⓒ페이지1, 알앤디웍스
    10주년을 맞이한 창작 뮤지컬 '마마,돈크라이'가 2020년 2월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2010년 초연된 '마마,돈크라이'는 사랑을 얻고 싶은 인간 vs 죽음을 갈망하는 뱀파이어'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두 남자의 운명적 서사를 그린 2인극이다.

    초연은 콘서트형 모노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며 입소문만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2013년 재연에서는 기존의 모노극을 2인극으로 재편하며 작품의 집중도를 높이고, 배우들의 개성을 살린 연출로 드라마적 성격을 강조해 대중성을 갖췄다. 

    세 번째 시즌 2015년에는 대대적인 캐릭터와 스토리의 보강이 이뤄졌다. 이전의 스토리가 프로페서V에 맞춰졌다면 세 번째 시즌부터는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가 함께 펼쳐지며 러닝타임 내내 이성과 본능이 대립하는 긴장상황을 이어갔다. 

    1단의 무대에서 라이브 밴드의 연주에 맞춰 연기를 펼치던 이전 시즌과 달리 나선형 구조의 3단 무대로 입체감을 더했다. 라이브 연주가 주는 장점이 존재하긴 하지만 4가지 악기를 사용해 표현에 한계가 있었다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MR을 사용했다.

    2016년 네 번째 시즌에서는 국내 창작 뮤지컬 최초 실황 DVD 세트와 OST를 발매하며 2차 부가 콘텐츠의 가치를 확보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지난해 다섯 번째 시즌에서는 뮤직비디오를 통한 캐스팅 공개에 나서며 남다른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2020년 여섯 번째 시즌은 10주년 기념 포스터 공개와 함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마룬파이브 2019 내한공연 포스터 디자인을 맡았던 그래픽디자이너 아트모스피어(황규철)와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포스터에는 프로페서V와 드라큘라 백작 캐릭터뿐 아니라 '마마,돈크라이'를 상징하는 오브제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에게는 작품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재미를, 공연을 관람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5월 17일까지 공연되며, 이달 중 캐스팅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