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17개 접점지역에 이동통제초소 설치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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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안성에서 H5형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견됐다. 철원 민통선에선 멧돼지 폐사체에서 15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2일 경기도 안성시 청미천 인근에서 채취한 야상 조류 분변을 국립환경과학원에 보내 검사한 결과, H5형 AI항원이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H5형은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유전형 바이러스다. 고병원성 바이러스란 닭이 감염됐을 때 1~2일 만에 80% 이상이 죽는 AI 바이러스를 의미한다. 반대로 저병원성은 사실상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뜻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시료 채취 주변 지역에서 병원균 발생 상황, 밀도, 주변 작물 상태 등을 면밀히 검사하면서 상황이 어떻게 변동될 지 예측하는 '예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관리본부,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에 AI바이러스 검출 사실을 통보해 신속 방역 조치를 유도했다.

    아울러 이날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죽대리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철원군 원남편에서만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6번째 발견됐다. 현재까지 확진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총 15건으로 늘어났다.

    경기 안성시는 동절기를 앞두고 악재가 연달아 발생하자 조류독감,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 방역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시는 16일 'ASF 긴급방역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가축 전염병 사전 예방을 위해 타 시군과 17개 접점지역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