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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32.4%… '文 지지율' 4일 만에 14%p 빠졌다

한국리서치 조사… "文 못한다" 49.4%… 30대-호남 빼고 전 연령-전 지역서 부정적

입력 2019-10-08 17:12 수정 2019-10-08 17:28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세종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2.4%까지 떨어졌다. 한 여론조사기관에서 나온 결과가 일주일도 안 돼 10% 넘게 폭락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실시된 여론조사 중 역대 최저치다. '조국 사태' 이후 하락세가 가속화한다는 분석이다.

내일신문과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실시해 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정부가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4%였다. 이는 경향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4일 발표한 조사(9월29일~10월1일)에서 나온 46.4%보다 14%p 낮아진 수치다. 발표 시점은 4일 차이가 있으나 조사기간은 겹친다.

이번 조사에서 '국정운영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9.4%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8.3%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만 긍정평가가 48.4%로 부정(32.1%)보다 높았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60대의 경우 부정평가(64.9%)가 긍정평가(20.3%)보다 3배 넘게 높았고, 50대에서도 부정평가(58%)가 긍정평가(31.6%)보다 2배가량 높았다. 2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35.8%로 긍정 26.5%보다 10%p 가까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만 긍정평가가 53.9%로 부정평가 20.9%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지역의 부정평가는 63%로, 긍정평가 18.5%의 3배를 넘었다. 서울(52.6%)과 대전·충청(58.3%), 강원·제주(50%)에서도 부정평가가 50% 이상이었다. 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장관의 고향인 부산·울산·경남의 부정평가는 49.6%를 기록했다. 성별로도 남성(52.7%)과 여성(45.9%) 모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남성 33.7%, 여성 31.1%)보다 높았다.

정당지지율… 민주당 27.8%, 한국당 19.4%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27.8%, 자유한국당 19.4%였다. 정의당(8.2%)과 바른미래당(4.8%)이 그 뒤를 이었고, '지지 정당 없음'은 36.1%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지난달 중앙일보 조사(37.9%), 공정 조사(36.1%)에서도 40%선 아래로 떨어졌다. 조국 법무부장관 관련 수사와 검찰개혁을 둘러싼 여론 분열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여권과 청와대에서는 지지율 40%대를 통상 마지노선으로 여겼다.

한편 이날 오전 청와대 국무회의에서는 미북 실무협상 결렬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언급이 없었다. 이날 대통령 발언은 '경제'에만 초점이 맞춰졌다. 문 대통령은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 "내년도 50인 이상 기업으로 확대시행되는 것에 대해서 경제계의 우려가 크다"며 "기업들의 대비를 위해 탄력근로제 등 보완입법의 국회 통과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전국 성인 1200명에게 유·무선 혼합 임의전화걸기(RDD)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2.8%p다. 조사 결과는 지난 6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됐다. 자세한 내용은 내일신문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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