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경, 승리에 경찰 단속 내용 미리 알려줘"… '조국펀드'와도 연루 의혹
-
- ▲ 조국 법무부 장관과 윤모 총경. ⓒ펜앤드마이크 방송 화면 갈무리
검찰이 클럽 버닝썬과 유착 의혹을 받는 윤모(49) 총경과 관련해 27일 경찰청을 압수수색했다. 조국(54) 법무부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함께 근무했던 윤 총경은 최근 조국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에도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 검찰 수사가 민정수석실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경찰청에서 윤 총경과 관련한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은 '버닝썬 사태' 당시 '경찰총장'으로 불리며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29)와 유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윤 총경은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2016년 7월 개점한 주점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서울 강남경찰서를 통해 내용을 확인한 뒤 유 전 대표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6월 윤 총경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윤 총경은 또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유 전 대표와 총 네 차례 골프를 치고 여섯 번의 식사 자리를 가졌으며 세 장의 콘서트 티켓을 제공받았다. 다만 경찰은 이는 청탁금지법상 형사처벌 기준에 못 미친다고 판단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처분했다.윤 총경이 조 장관의 사모펀드 의혹과 연루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 6일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조 장관과 윤 총경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이 사진을 찍은 인물이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가 운용하는 배터리펀드가 투자한 더블유에프엠(WFM)과 연관 있는 특수잉크 제조업체 큐브스(현 녹원씨엔아이)의 정모(45) 전 대표라고 주장했다. 코링크PE는 '조국펀드'로 알려진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운용사다.윤 총경은 2017년 7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돼 2018년 8월까지 행정관으로 근무하다 경찰청 본청으로 복귀했다. 당시 민정수석이 조 장관이었다. 정 전 대표는 평소 윤 총경과 친분이 두터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과 유 전 대표를 연결해준 것도 정 전 대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정 전 대표는 지난 19일 횡령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