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연령·지역별 여론조사… "조국 부적절" 57% 〉"적절" 27%의 2배 넘어
  •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정상윤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정상윤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장관으로서 적절한지 묻는 여론조사에서 '반대' 의견이 '찬성'의 2배를 뛰어넘는 57%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도 동반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7~29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서 '조 후보자가 법무부장관으로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적절하다'는 답변을 한 사람은 27%였다. '부적절하다'는 답변은 과반이 넘는 57%로 집계됐다.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 ▲ ⓒ(자료제공=한국갤럽)
    ▲ ⓒ(자료제공=한국갤럽)
    호남 제외한 전 지역에서 "조국 부적절"

    지역별로는 호남권(34%)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서울(63%)과 인천·경기(57%) 등 수도권에서도 반대의견이 과반이었다. 대구·경북은 반대 응답비율이 66%, 부산·울산·경남은 59%였다. 모든 직업군에서도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부적절' 의견은 20대(51%), 30대(50%), 50대(67%), 60대 이상(68%) 연령층에서 일제히 과반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40대에서만 '적절하다'는 찬성 의견이 45%로 반대(42%) 의견을 앞섰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92%)·바른미래당(83%)·무당층(62%)·정의당(44%) 순으로 반대 의견이 높았다.

    文 지지도도 하락... '국정수행평가' 긍정 44%, 부정 49%

    문 대통령 지지도도 동반하락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44%, 부정평가가 49%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전주와 동일했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자들은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25%)과 '외교문제'(16%), 그리고 '인사문제'(15%)를 원인으로 꼽았다. 한국갤럽은 "조국 후보자 관련 공방과 청와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이번 조사 표본은 유·무선전화 무작위 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