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투약·매수 등 혐의... 황씨 측 "7차례 중 2차례 박유천과 마약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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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4월 12일 오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이송되는 황하나씨.ⓒ뉴시스
마약을 투약한 혐의 등을 받는 황하나(31)씨의 결심공판이 오는 7월 10일 열린다.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원석 판사는 19일 오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황씨의 2차 공판을 열고 증거 채택 여부를 논의했다. 재판부는 황씨의 결심공판을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7월 10일 오후 2시 진행하기로 했다.이날 재판에서 황씨 측은 대부분의 증거에 동의하나, 일부 증거는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과거 연인이었던 박유천(33)씨가 수사 과정에서 황씨와 7차례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는데, 이 중 2차례는 함께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황씨 측은 부인했다.황씨 측 변호인은 “지난 3월 12일, 13일 박씨와 같은 공간에 있던 것은 맞지만 투약은 그쪽만 했다”고 설명했다.황씨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 등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필로폰을 매수해 지인에게 사용하고 클로나제팜 등 성분이 있는 수면제를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와 공모해 2018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3차례에 필로폰을 매수하고,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있다.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4월 2일부터 황씨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 등을 확보,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틀 뒤인 4일 황씨를 체포, 같은달 11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