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협연… 오페라 합창곡·아카펠라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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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안익태, 성악가 이인범, 첼리스트 전봉초 등 수많은 음악가를 배출한 숭실고등학교 남성합창단 출신 졸업생들이 예술의전당에서 제39회 정기연주회를 열고 창단 46주년을 자축했다.
- ▲ 연습에 한창인 숭실OB남성합창단원들. ⓒ뉴데일리
숭실OB남성합창단(단장 김대웅)은 8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동문인 최승한 연세대 명예교수(숭실고 연세대 작곡과 졸업, 연세대 음악대학장 역임)의 지휘 하에 아카펠라곡과 오페라 합창곡을 연주했다. 이날 연주회는 60여명의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협연했고, 베이스 유상훈과 소프라노 이재은이 특별 출연해 무대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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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OB남성합창단 관계자는 "파란만장 우여곡절 풍찬노숙(風餐露宿)을 감수하며 1973년 12월 9일 창단한 '숭실OB'는 학창시절부터 잘 훈련된 발성과 풍부한 연주경험을 바탕으로 전국합창제 대통령상, 유럽방송연맹 주최 국제합창대회 입상, 난파음악제 합창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대회와 연주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고 밝혔다.
- ▲ 숭실OB남성합창단은 8일 오후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39회 정기연주회에서 마지막 앵콜곡으로 숭실OB 18번곡 '평화의 기도'를 연주, 입추의 여지없이 25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뉴데일리
또한 "LA숭실OB남성합창단과 미국동부 숭실OB남성합창단이 LA월트디즈니홀,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등에서 정기 합동연주회를 갖고, 지난 5월 6일에는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음악회 미주공연'에 참가하는 등 미주 지역 동포들에게도 큰 감동을 선사해왔다"고 소개했다.
숭실OB남성합창단은 숭실고등학교 남성합창단 출신 졸업생들로 구성된 세계 최초의 고교동문 합창단이다. 1897년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 베어드(Baird,W.M.)가 평양에 설립한 숭실고등학교(舊 숭실학교)는 한국전쟁 이후 대한민국으로 내려와 재개교한 학교로, 우리나라 최초의 전문피아니스트 김영환,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동요 작곡가 박태현, 가곡 '가고파' 등을 작곡한 김동진, 성악가 이인범 등 기라성 같은 음악인들을 배출해왔다. -
[사진 = 뉴데일리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