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45.1% 회복… 한국당 지지율은 17.4%로 내려가
  •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남북 정상 및 수행원 오찬에 앞서 옥류관 테라스에서 대동강을 바라보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남북 정상 및 수행원 오찬에 앞서 옥류관 테라스에서 대동강을 바라보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6주 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60%선 가까이로 급등했다는 여론조사가 20일 나왔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효과가 적극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7~19일 전국 성인남녀 1천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6.3%p 오른 59.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6일 49%를 기록한데서 10%p 이상 급등한 것이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7.9%p 내린 33.8%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앞둔 17일부터 회담이 진행되는 18, 19일까지 3일 연속 올랐다. 지난 14일 일간집계 52.2%를 기록한 후, 평양 남북정상회담 하루 전날인 17일에 53.0%로 올랐다. 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하고 이례적 환대가 보도됐던 18일에는 57.7%로 큰 폭 상승한데 이어, '김정은 연내 서울 방문'이 담긴 평양 공동선언이 발표된 19일에는 61.4%까지 올랐다. 지난달 6일(63.2%) 이후 일간집계로는 처음 60%대를 회복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50대 이하, 보수층·중도층 포함, 거의 모든 지역, 연령, 이념 성향에서 일제히 올랐다.


  • ▲ ⓒ리얼미터 제공
    ▲ ⓒ리얼미터 제공

    정당 지지도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4.6%p 오른 45.1%를 기록해 7월 2주 차(45.6%)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으로 45%대를 회복했다. 자유한국당은 3.5%p 내린 17.4%로, 지난 2주간의 상승세가 끊기면서 10%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바른미래당은 0.9%p 떨어진 6.0%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3%p 상승한 2.7%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2.2%p 내린 8.2%로 한 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사회 대북제재 보조를 맞추며 북한 비핵화 이전에 남북간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데 대한 여론조사에서도 긍정적 답변이 우세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58.6%가 '한반도 비핵화와 긴장완화를 촉진할 것이므로 찬성한다'고 했다. 반면 '대북 압박을 느슨하게 해 비핵화를 저해할 것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29.1%에 불과해 두 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 연령, 직업,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