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7주 연속 지지율 하락… 민주당 지지율도 '역대 최저' 41%
  • ▲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 뉴데일리 DB
    ▲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 뉴데일리 DB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7주 연속 하락하면서 취임 후 최저치인 60%를 기록했다.

    3일 한국갤럽은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6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대비 2%p 하락한 것으로, 한국 갤럽 조사 기준으로 취임 후 가장 낮게 조사된 수치다.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1%p 상승한 29%로 나타냈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1% 였다.

    지지정당별 문 대통령 지지율은 민주당이 89%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어 정의당 77%, 바른미래당 26%, 자유한국당 15% 순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이 확인됐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32%대 41%로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밖에도 '대북 관계·친북 성향'(11%), '최저임금 인상'(6%) 등의 순이었다. 

    긍정적 평가 응답자들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12%), '외교 잘함'(11%), '대북·안보 정책 및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9%) 등의 순으로 이유를 들었다.

    민주당 지지율도 대선 이후 최저치

    민주당 지지율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 추락과 함께 작년 5월 대선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7%p 하락한 41%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지방선거 직후 한국갤럽 조사 기준 사상 최고치인 56%를 기록했으나, 두달도 안 돼 15%p 하락한 것이다.

    반면 정의당 지지율은 15%를 기록하면서 2012년 10월 창당 이후 지지율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로써 정의당은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지지율 2위에 올라섰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11%p, 바른미래당은 5%p, 민주평화당은 1%로 각각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