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A씨, 2등 당첨된 친구 로또복권 낚아채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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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로또에 당첨된 사실을 친구에게 알리자 순식간에 낚아채 달아난 20대 남성 김 씨가 경찰에 입건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월2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에 위치한 한 커피숍에서 동갑내기 친구인 B씨를 만났다.

    B씨는 앞서 자신이 구매한 로또 복권이 5천200여 만원을 받을 수 있는 2등에 당첨된 사실을 혼자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커피숍으로 이동했고, 오후 9시께 B씨가 로또 복권을 보여주며 당첨 사실을 말하자 김 씨는 순식간에 복권을 낚아채 달아났다.

    B씨는 김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 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그가 B씨의 복권을 빼앗아 달아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확보했다.

    김 씨가 복권을 빼앗는 과정에서 일부분이 찢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첨금 지급에 중요한 QR코드가 있는 부분은 김 씨가 가져갔다.

    이에 경찰은 B씨가 갖고있던 로또 일련번호를 통해 농협에 지급 정지를 요청했고, 달아난 A씨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출석을 요구했다.

    A씨는 달아난 지 2주만에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다가 증거를 제시하자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