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의 공연 부문 지원 사업 '스테이지업(STAGE UP)'이 지난 9월 선정된 우수작품의 리딩 일정과 캐스팅을 공개했다.

    CJ문화재단은 지난 7년간 실력 있는 신인 공연 창작자들을 발굴·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풍월주', '균', '아랑가', '판' 등이 있다. 

    올해는 기존에 리딩공연으로 작품을 소개한 것을 넘어 우수작의 경우 기획공연까지 제작·지원하는 등 사업 내용을 대폭 강화했다. 창작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인 부문'과 '리마인즈(Re-minds) 부문'으로 나눠 공모를 진행했다. 

    기획, 연출, 음악감독 등 각 부문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서류·작품 심사에서 '대중성·예술성·무대화 가능성'을 갖춘 1차 합격 팀을 선정했다.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해 작품의 발전 정도를 2차 심사를 통해 '붉은 정원', 'Song of the Dark(송 오브 다크)', '미스대디' 등 총 3작품을 최종 선발했다. 

    리마인즈 선정작 '붉은정원'은 이반 투르게네프의 '첫사랑'을 각색해 아름다우면서 위험한 첫 사랑의 마력을 보여준다. 크리에이티브 마인즈를 통해 배출된 뮤지컬 '카라마조프'의 작가 정은비와 뮤지컬 '줄리앤폴'의 작곡 김드리의 작품이다. 배우 정상윤, 이정화, 강은일이 출연하며 11월 13일 공연된다.

    '더 넥스트페이지', '아가사'로 뮤지컬신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 한지안의 'Song of the Dark'(작곡 황예슬)는 1968년 유럽을 배경으로 누구보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소녀 니나의 이야기를 그린다.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녀 '니나' 역으로 배우 송상은과 문진아가 더블 캐스팅됐으며, 오는27일 만날 수 있다.

    유일한 신인부문 선정작인 '미스대디'(작 정다이·작곡 김희은)는 '헤드윅'과 '아메리칸이디엇'을 연상시키는 록 뮤지컬로 다양한 밴드 음악과 스토리가 잘 조화된 드라마란 평을 받고 있다. 배우 진태화, 강연정, 윤성원이 참여하며, 12월 11일 공개된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공모에 지원한 총 100여 편의 작품을 심사하며 그 다양성과 참신함에 감탄했다. 스테이지업의 첫 기획공연작인 뮤지컬 '판'처럼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완성되도록 지속 지원하고 뮤지컬 창작 생태계와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종 우수작은 내년 상반기 CJ문화재단의 기획 공연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리딩공연은 11월 3일 오전 11시부터 CJ아지트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작품 순차적으로 티켓 오픈한다. 전석 1만원. 문의 02-3454-1401.

    [사진=벨라뮤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