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4당 지도부가 28일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회동을 갖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특검 연장 거부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선총리 후탄핵'이 도마 위에 올라 날선 발언을 주고 받았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국민의당은 이런 사태를 예상해 처음부터 선총리 교체 후 탄핵을 요구했는데 거부한 분들 책임을 묻지 않을수 없다"고 비판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선총리 제안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피하기 위한 타협 안이었다"며 "광장에 모인 200만 국민들은 어떠한 타협 없이 대통령을 단호히 탄핵 해야 한다는 것을 수용한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도 "대통령은 총리에 대해 어떤 권한을 이양한다는 말도 하지 않았는데 총리에 대해 정치권이 잿밥놀음을 했다면 탄핵까지 가지 못했다"며 "탄핵 국면을 주도 하면서 총의를 모으는 것은 의원 각자의 판단이며 특정 대선 주자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당시 모 대통령 후보가 혁명적 상황, 청소 운운하며 이것을 거절했다"며 "오늘을 예측 못한 것에 대해 변명 말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