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학아세·신중화주의에 빠진 사이비 지식인에게서 국민 구할 것"
  • ▲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홈페이지 캡처
    ▲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홈페이지 캡처
    보수성향의 사회단체와 시민들이 '애국신문창간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회'를 열고 정통보수의 목소리를 내는 언론을 만들겠다고 20일 밝혔다.
    22일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되는 '발기인 대회'는 이희범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사무총장과 김기수 변호사(헌법수호애국시민연합 공동대표) 등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위원회는 이날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의 요구를 정확히 외치고 실천할 근성 있는 언론이 필요하다"며 "교조(敎條)에 빠져 진실을 외면하고 있는 신문·방송을 대체하기 위해 애국신문을 창간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준비위원회는 "오직 나라와 민족의 장래만을 신봉할 것"이라며 "'애국신문'은 언론이 위협한 헌법질서를 회복하고 광장의 목소리를 공정하게 전달해 국적(國籍) 있는 신문, 국격(國格)을 높이는 신문을 만들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수 변호사는 애국신문 창간의 당위성에 대해 지난 13일 "현재 우리가 겪는 대한민국 급변사태의 밑바탕에는 법과 도덕을 구별하지 못하도록 선동을 일삼은 언론과 침묵하는 지식인들의 비겁함이 있다"며, "곡학아세(曲學阿世)와 신중화주의에 빠진 사이비 지식인들의 손아귀에서 국민들을 구하는 일은 애국언론사를 창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준비위원회는 청약인, 발기인, 주주, 기자 등을 모집하고, 신문제호를 공모하고 있다. 이들의 발기인 목표치는 10만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 ▲ 김기수 변호사 겸 헌법수호애국시민연합 공동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김기수 변호사 겸 헌법수호애국시민연합 공동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창간준비위원회 발기인 명단

    최대권,양동안,류화선,이정근,한상대,곽병선,안양옥,박희도,이형규,김경재,김길자,박정수,서석구,이계성,김현장,이석복,김충배,채우석,김성욱,양승오,이희범,김기수,도태우,조영환,조기현,박찬우,김형일,장재원,우종철,노희상,김흥기,노승일,조은숙,김선우,문상옥,안상현,김기석,이진화,최상화,변윤성,변윤석,김원,서치국,김종량,서영철,서병연,권혜영,이선용,손경찬,서상은,이상철,문경옥,문경구,김호중,박일수,한오형,이원철,박대성,유운영,장상진,장영인,이보희,한효정,김복자,이애란,이경자,변희재,남숙명,이금옥,김정화,이경균,백복순,조경묵,주동식,양성전,강영근,박정원,강정현,곽묘숙,김대한,김동렬,김상진,이원종,김석근,김욱주,류자상,김지연,문상아,박광근,허광일,서성철,서영숙,성상훈,안중규,오세찬,목정숙,유성실,이창우,임준택,최정희,이명인,박은희,윤광식,정해분,최재분,채병희,이도길,주성진,최승원,김동근,장경순...(무순)

    '애국신문' 창간 선언문 

    총성 없는 전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전쟁입니다. 정의가 승리하면 자유민주주의의 지속가능한 발전, 정의가 패하면 매일 광화문 광장에서 인민재판의 광기를 목도해야 할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이 전쟁은 아주 오래 동안 이어져 왔습니다. 해방 이후 지금까지 우리 사회를 짓누른 이념전쟁의 동력은 교조(敎條)입니다. 말 그대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을 그들만의 독선이 ‘촛불’로 위장돼 불타고 있습니다.

    교조는 좌와 우를 가리지 않습니다. 좌파는 역사의 쓰레기통에 처박힌 마르크시즘과 주체사상으로 우리의 미래를 18세기로 돌려놓고자 애를 쓰고, 우파는 좌파에 대한 무조건적인 경계와 공포를 짊어지고 살아왔습니다. 좌파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만 지상목표로 삼은 까닭에 이승만, 박정희 이후 정권은 대한민국 미래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부정과 부패에 대한 경각심과 수치심도 잃어버렸습니다.

    다수의 국민이 우리 사회의 미래는 밝지 않다고 말합니다. 전문가들도 경고하고 있습니다. 아기 울음소리는 점차 줄어들고, 자기 힘으로 대학 등록금을 벌수도, 일자리도, 빚을 지지 않고는 집도 살 수 없게 됐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삶이 더 나아지기 힘든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교조(敎條)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좌파와 우파가 수십년간 벌인 전쟁의 결과물이 우리의 숨통을 점점 조이고 있습니다.

    애국시민이 새로운 신문 창간에 도전하는 것은 신문, 방송이 교조(敎條)에 빠져 진실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며, 우리가 처한 위기를 오직 정직, 진실, 용기있게 알리기 위함입니다. 그리하여 이 나라를 사랑하는 분들과 우리 아들딸에게 우리가 지금 어느 지점에 멈춰있고, 얼마나 속도를 내야하며, 어디를 목적지로 설정해 달려갈지 중지를 모으고 실천하기 위한 횃불 역할에 최선을 할 것입니다.

    우리가 새로운 신문 창간에 나선 것은 언론매체가 부족하기 때문도 아닙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의 요구를 정확히 외치고, 실천할 근성 있는 언론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큰 목소리에 굴복하지 않을 용기가 필요합니다. 광장에  모인 민중의 함성에 솟구치는 양심의 소리를 삼켜야하는 비겁함을 딛고 일어서야 합니다. 가진 자의 잘못을 자진해 덮어주고 대가를 취하던 부패의 사슬도 끊어야 합니다. 지역이라는 이름으로 선과 악 그리고 계층을 구분하는 사회의 천박성을 해소하고, 지역과 국민을 통합할 통로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시대의 요구에 화답하기 위해 애국신문을 창간합니다.

    이념의 교조를 배척하겠습니다. 오직 나라와 민족의 장래만을 신봉하며, 그것을 밝게 할 모든 사조를 받아들여 밝은 미래를 열 것입니다. 그리하여 ‘애국신문’은 언론이 위협한 헌법질서를 회복하고, 광장의 목소리를 공정하게 전달해 국적(國籍) 있는 신문, 국격(國格)을 높이는 신문을 만들 것을 다짐하며, 애국신문 발간을 선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