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이전 정권 등 역대 사례 제시하며 '마녀사냥'식 언론 보도 비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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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춘천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김진태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채널A〉가 당시 김 의원이 춘천 시내의 한 사우나 있었다고 보도했다.
〈채널 A〉는 "어제저녁 춘천의 최저기온은 0도"라면서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꽁꽁 언 손발을 녹여가며 김 의원의 사죄를 요구할 때 정작 당사자는 따뜻한 사우나를 즐기고 있었다"고 김 의원을 비난했다.
이어 김진태 의원이 지난 17일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이 불면 다 꺼진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점 등을 재조명하면서 "또다시 공분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냉담한 반응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특별한 날도 아니고 큰 사치를 부리는 것도 아닌데 노골적인 비난을 해야 하냐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김진태 사우나 갔다고 욕하는 사람 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태풍 와서 국민이 죽어 나갈 당시 삼청각에 뮤지컬 보러 간 사실을 아는지 모르겠다"면서 "심지어 당시에 총리는 골프를 치러 다녔다"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은 "보수는 목욕도 못 하느냐"면서 "스크린골프장이라도 갔다는 날에는 나라가 뒤집어지겠다"고 씁쓸해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공적인 활동도 아니고, 사우나는 개인 사생활 아닌가"라며 "뭐 이런 병맛뉴스가 다 있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진태 의원은 현재까지 별도의 입장은 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