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leave no one behind)' 지속가능개발목표 추진
  •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우간다 음피지(州)의 농업지도자연수원을 방문, 코리아에이드 사업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우간다 음피지(州)의 농업지도자연수원을 방문, 코리아에이드 사업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통해 첫 발을 뗀 한국형 이동식 개발협력 프로젝트 '코리아에이드(Korea Aid)' 사업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코리아에이드는 보건, 음식, 문화를 포괄하는 새로운 방식의 복합형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이동검진 차량과 앰뷸런스, 푸드트럭, 문화영상트럭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직접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식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아프리카 3개국 순방 당시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 3개국에서 열린 코리아에이드 출범식에 모두 참석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우간다 현지 언론 '뉴비전(New Vision)'은 21일자 보도에서 "한국과 우간다 보건 의료진이 제공하는 무상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수백명의 우간다인들이 음피지(Mpigi)주 카멩고(Kammengo)군 캄피링기사 마을의 농업지도자연수원으로 모였다"고 전했다.

    뉴비전은 "이 협력 프로그램은 한국 보건부(국제협력단)가 시행하고 있는 한국의 새로운 포괄적 개발협력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과 요웨리 무세베니(Yoweri Museveni) 대통령에 의해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이번 협력 프로그램담당관인 윌리 바타링가야(Willy Bataringaya) 음피지주 수석행정관은 "694명이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 캠프의 주 수혜계층은 임신 여성들과 가임기 소녀들이며, 이는 공동체 캠페인을 통해 모자보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함으로써 신생아 사망률과 혼전 성관계를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음피지주에서 사업이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향후 6개월에 걸쳐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우간다 현지 언론 '선라이즈(Sunrise)'는 코리아에이드 사업과 관련, "음피지주 지역주민 피오나 난투메(Phiona Nantume)는 시범사업 동안 자녀 3명 모두 의료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며 코리아에이드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전문 의료진과 의료장비를 동원한 한국의 코리아에이드 사업은 특히 농촌 지역의 보건 서비스 개선 면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부는 코리아에이드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 내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leave no one behind)'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