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책 재확인 "모든 경우의 수 고려해야... 도발→보상, 반복되면 비핵화 멀어져"
  • ▲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주요지휘간 격려 오찬에 참석,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주요지휘간 격려 오찬에 참석,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북한의 계속되는 군사 도발에 대해 "변화의 길을 택할 때까지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군 주요 지휘관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북한이 도발을 통해 우리를 뒤흔들거나 국제협력 체제를 느슨하게 만들 수 있다는 환상을 감히 갖지 못하도록 보다 강력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초 북한의 핵(核)실험과 미사일 발사 이후 지금까지 엄중한 안보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오히려 핵보유국을 자처하고 있고 핵탄두 공개와 신형 방사포 사격, SLBM 시험발사, 탄도미사일 발사를 하면서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날 북한의 무수단(BM-25) 탄도미사일 발사를 언급, "이러한 현재의 국면이 단기간에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對北) 제재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북한의 반발이 예기치 않은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전군 주요 지휘관들에게 당부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우리 군의 빈틈없는 군사 대비 태세와 강력한 억제력이니다. 군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일어날지 모르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서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해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주고, 북한이 도발하면 평소에 훈련한 대로 초기에 강력하게 응징해서 그 대가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기를 바란다."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가 북한의 도발이 두려워 또 다시 과거처럼 도발과 보상이라는 패턴을 반복하게 된다면 북한의 비핵화는 멀어지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도 기대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강경 대응 입장을 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한 "군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일어날지 모르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해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주고 북한이 도발하면 평소 훈련한 대로 초기에 강력하게 응징해 그 대가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 현장의 작전 지휘관들이 많이 참석을 했는데 우리 국민들은 군이 투철한 애국심과 충성심으로 끝까지 국가와 국민을 안전하게 지켜낼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고 격려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