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vN '기억' 방송화면 캡처
    ▲ ⓒtvN '기억' 방송화면 캡처

    ‘기억’ 배우 이성민이 전노민에게 강렬한 선전포고를 했다.

    6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15회에서는 사건의 전말을 모두 파악한 박태석(이성민 분)이 이찬무(전노민 분)에게 직접 찾아가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앞서 태석은 15년 전 아들 동우에게 교통사고를 일으킨 후 뺑소니를 한 범인이 찬무(전노민 분)의 아들 이승호(여회현 분)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날 방송에서 태석은 찬무를 만나러 나섰다. 태석은 찬무에게 “당신 말대로 강현욱은 누군가의 아들입니다”라며 “당신은 아들을 지킨다는 이유로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갔습니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태석이 자신의 과오를 들추려한다는 것을 눈치 챈 찬무는 당황했지만 “제정신이 아니군”이라는 말로 애써 침착한 척 했다. 이에 태석은 “어느 때보다 맑아”라고 응수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찬무는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는 게 이런 걸 말하는 거 같군”이라고 말했지만 태석은 “내가 하려는 건 복수가 아니라 진실을 찾으려는 거야. 승호에게 복수를 한 건 내가 아니라 당신이 만든 거야”라고 찬무가 아들의 뺑소니 사실을 덮기 위해 벌인 일들이 도리어 찬무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태석은 “이 곳에 발을 들이게 한 건 당신 선택이지만, 나가는 건 내가 선택할 거야. 그리고 내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똑똑히 지켜봐”라고 단호한 얼굴로 선전포고를 했다.

    한편 ‘기억’은 알츠하이머를 선고받은 로펌 변호사 박태석(이성민 분)이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마지막 변론기이자,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끝내 지키고 싶은 삶의 소중한 가치와 가족애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