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시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To the Promised Land', 알고보니 고인 능욕시세로로 읽으면 이승만 대통령 폄훼하는 내용..입선작 '우남찬가'도 비하문구 담겨자유경제원 "대회 취지에 반한 글 '악의적 응모'..법적조치 포함 모든 책임 물을 것"
  • ▲ 이승만 대통령이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건국선포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DB
    ▲ 이승만 대통령이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건국선포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DB

     

    자유경제원이 이승만 전 대통령 탄생 141주년을 기념해, 주최한 시 공모전에서 행사의 취지에 맞지 않는 악의적인 응모작이 발견 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자유경제원은 지난달 24일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건국대통령 이승만, 시 공모전'에 대회 취지에 반하는 글을 악의적으로 응모한 일부 수상작에 대해 입상을 취소하고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대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4일 밝혔다.

    입상이 취소된 두 글은 최우수상에 선정한 'To the Promised Land(약속의 땅으로)'와 입선작인 우남 찬가로, 언뜻 보기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추모 취지에 맞는 것처럼 보이나, 첫 줄을 세로로 읽을 경우 이승만 대통령을 폄훼하는 내용을 고의적으로 담고 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 모씨가 자유경제원 측에 제출한 'To the Promised Land'는 영문시로서 앞 글자를 세로로 읽으면 NI-GA-GA-RA-HAWAII(니가가라 하와이)가 된다. 이는 1960년 4.19혁명으로 하와이로 떠난 이 전 대통령을 폄훼하고 비하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한. 입선작에 선정된 우남찬가는 장 모씨의 작품으로서, 세로로 읽으면 '한반도분열', '친일인사고용', '민족반역자', '한강다리폭파' 등 지속적으로 이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이 담겨있다.

    자유경제원 관계자는 "이들이 각각 최우수상과 입선을 수상해, 소정의 상금까지 받아간 상태이고, 이 중 한명은 자신들의 이러한 행위를 인터넷커뮤니티에 올려 자랑을 하는 등의 행위를 했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판단은 다를 수 있지만, 이러한 상식 밖의 추악한 행동을 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유경제원 측은 "이들에 대한 법적조치를 포함 모든 대책을 강구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To the Promised Land

     

     

     

    Now you rest your burden

    International leader, Seung Man Rhee

    Greatness, you strived for;  

    A democratic state was your legacy

    Grounded in your thoughts.

    And yet, your name was tainted

    Right voice was censored

    Against all reason

    However, your name lives on

    And your people are flourish

    With and under ideals you founded  

    And so dearly defended

    Indebted, we are,

    In peace, you are.

     

     

    우남찬가

     

     

     송이 푸른 꽃이 기지개를 펴고

    대편 윗동네로 꽃가루를 날리네

    중에 부는 바람은 남쪽에서 왔건만

    란하게 회오리쳐 하늘길을 어지럽혀

    사의 유산, 겨레의 의지를 모욕하는구나

     

    족의 안녕은 작은 즐거움이요

    국의 영화는 큰 즐거움이니

    간된 도리가 무엇이겠느냐

    사로운 꾀로는 내 배를 불리지만

    매한 지략은 국민을 배불린다.

    문에 오른 그분은 가슴에 오로지

    족번영만을 품고 계셨으리라

    함을 모르는 그의 열정은

    대편 윗동네도 모르는 바 아니리

    사가 가슴치며 통곡을 하는구나

    유는 공짜로 얻을 수  없다고

     

     줌 용기의 불꽃을 흩뿌려

    산 사방의 애국심을 타오르게 했던

    부진 음성과 부드러운 눈빛의 지도자

    승만 대통령 우리의 국부여

    력배 공산당의 붉은 마수를

    란 기백으로 막아낸 당신

     

    가의 아버지로서 국민을 보듬고

    족의 지도자 역할을 하셨으며

    려진 이땅의 마지막 희망으로

    민군의 압제에 당당히 맞서니

    리어 두만강까지 밀고 들어가

    국의 판세를 뒤엎고 솟아올라

    유민주주의의 기틀을 잡으셨다.

     

    국과 침탈의 원통함이여

    운이 어지러워 한치앞을 모르던

    세의 격동기를 온몸으로 겪고

    군 황제의 묘앞에서 맹세하길

    실하고 찬란한 한민족의 나라

    민이 자부심을 갖는 민주국가를 세우리라.

     

    아라, 새싹들아. 그의 발자취를

    와라, 청년들아. 그 가치의 보존을

    습하라, 장년들아. 그 걸림없던 추진을

    위롭게 솟구친 대한민국의 역사는

    자이자 독립열사였던 이승만 선생의 역사이니

    아라, 그대여. 이 자랑스런 나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