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BS 중계화면 캡쳐
    ▲ ⓒSBS 중계화면 캡쳐


    한국 야구가 프리미어12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맛봤다.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한국과 미국의 결승전에서 한국은 선발투수 김광현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박병호의 홈런 등 13안타를 때려내는 등 공격력 폭발로 8대 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프리미어12의 우승팀이 됐다.

    한국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정근우가 미국 선발투수 잭 세고비아에게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출루했다. 정근우는 이용규 타석 때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무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이용규는 세고비아와 치열한 승부 끝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루에 있던 정근우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점을 얻어냈다. 이어 김현수가 1루 땅볼로 2루에 있던 이용규를 3루까지 진루시켰다.

    잭 세고비아는 이대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박병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1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손아섭이 병살로 물러나며 이닝은 종료됐다.

    한국의 선발투수 김광현은 팀이 1대 0으로 앞선 1회말 선두타자 제이콥 메이를 초구에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시작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앨리엇 소토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타자 아담 프레이저의 유격수 땅볼 때 주자 소토를 잡아냈다. 이어 맷 브라이드를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한국은 3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김현수가 잭 세고비아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고, 주자 이용규는 홈까지 들어왔다. 결국 잭 세고비아는 마운드를 내려갔고, 브룩스 파운더스로 교체됐다.

    한국은 이대호가 유격수 직선타구,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손아섭이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얻어갔다. 하지만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됐다.

    한국의 공격력은 4회에 폭발하기 시작했다. 한국은 2대 0으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 양의지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재호가 좌측2루타로 1사 2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정근우가 유격수 내야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용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를 하면서 1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미국의 투수 브룩스 파운더스에게 우측 라인을 타고가는 빠른 타구로 2루타를 만들어냈고,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이대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병호가 좌측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내며 3점을 더 추가했다.

    미국은 브룩스 파운더스를 앤서니 바스케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한국은 황재균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닝을 마쳤다.

    한국 야구는 9회에도 1점을 추가했다. 한국은 7대 0으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민병헌이 좌전안타로 출루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대타 오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재호가 유격수 내야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정근우가 볼넷을 얻어내 출루하면서 3루에 있던 민병헌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국은 이용규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닝을 마쳤다.

    한국은 선발투수 김광현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을 비롯해 임창민, 차우찬, 정대현, 조상우가 미국 타선을 틀어막으면서 8대 0 승리를 지켜냈다.

    한국 야구는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열매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