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여성암병원 부인종양센터 이사라 교수와 여성질환인 '골반장기탈출증'에 관한 인터뷰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진행됐다.
'골반장기탈출증'은 대표적인 여성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 골반 안에 있는 장기(자궁, 방광, 직장)를 받쳐주는 골반저근이 약해지며 골반 안에 있어야 할 장기들이 질 밖으로 빠져나오는 질환이다. 중력, 노화에 따른 여성 호르몬 감소와 분만, 폐경, 복부비만 등의 문제로 발병하며 복압을 증가시키는 생활 습관이 증상을 악화시킨다.
이 교수는 "30대에서의 발병은 거의 3% 미만으로 극히 드물지만 아이 하나 출산 후 바로 장기탈출증을 겪는 이들도 있다"며 "유전적으로 콜라겐이나 엘라스틴 같은 결체조직 성분이 달라 골반저근이 약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골반장기탈출증 환자 가운데 10%정도로 증상이 상당히 진행된 3~4단계에 해당된다"며 "경한 정도의 1~2기 때 발견된다면 골반저근강화운동과 복압을 증가시키는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 2개월 정도면 증상이 호전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