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S2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 방송캡처
    ▲ ⓒKBS2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 방송캡처



    '발칙하게 고고'에 출연하고 있는 정은지가 이전에 출연했던 드라마에서 선보였던 캐릭터와 비슷한 설정과 발전없는 연기력으로 아쉬움을 사고있다.

    이날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에서 정은지는 자신이 몸담고 있던 댄스 동아리 '리얼킹'이 폐부되자 교내 최고의 우등생들이 모이는 동아리 '백호'에 들어가 리얼킹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정은지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맡았던 씩씩하고 털털한 이미지와 별 다를바 없는 모습으로 새로운 변신을 기대했던 팬들에게 실망감을 주고있다.

    지난 방송에서 동아리가 폐부되자 1인 시위를 하는 장면이나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하고 눈물을 흘리는 신에서도 '응답하라 1997'의 성시원을 떠올리게 하는 연기에 그치고 있다.

    또 정은지는 자신이 단독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기에는 아직 여러모로 부족해 보인다. 
    그녀는 2012년 '응답하라 1997'의 대성공 이후 '트로트의 연인'에서 야심차게 주연을 맡았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첫 작품에서 보여준 연기가 워낙 강렬했던 탓도 있겠지만 정은지 스스로 변화를 주는 모험보다는 뻔하고 안정적인 선택으로 인해 새로운 느낌을 찾아 볼 수 없다.

    '발칙하게 고고'는 첫방송부터 뻔히 보이는 진부한 스토리 라인과 연기자들의 특색없는 캐릭터가 극의 몰입을 방해했다. 이로 인해 첫방송 시청률 2.2%라는 참담한 결과를 받았다.

    앞으로 '발칙하게 고고'가 첫회의 굴욕을 딛고 반전을 이끌어 내기위해서는 주연배우 정은지의 분발이 더욱 필요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