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SBS '상류사회' 방송 화면
'로코킹' 성준이 '상류사회'에서 12회가 지나도록 표정 변화가 없는 연기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에서 성준(최준기 역)은 해외사업부 전략팀장으로 승진하게 된 상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준기는 태진 그룹 로비 앞에서 임지연(이지이 역)과 마주치게 됐고 그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게 됐다.
때마침 둘 사이에 유이(장윤하 역)가 등장, 셋은 다소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엘리베이터를 타게 됐다.
이어 지이가 먼저 내린 엘리베이터 안에는 윤하와 준기만 남았고, 준기는 내심 불편하지만 애써 태연한 척 윤하와 함께 13층까지 올라갔다.
이때 성준은 특유의 변화 없는 표정 연기를 선보이며 배신과 복수라는 변화된 상황 속에서 극의 긴장감을 꺾이게 만들었다. 특히 이는 지난 방송 분을 통해 수 차례 지적된 상황으로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성준은 방송계에 데뷔한 이후 준수한 외모와 진중한 이미지로 인해 매번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의 주연으로 낙점, 대중에게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그 탓이었을까. 그는 선택하는 작품마다 늘 비슷한 역할을 맡았고 그의 연기 변신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들에게 식상함을 남기게 됐다.
앞서 성준은 tvN '로맨스가 필요해'를 통해 진솔하고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만든 바 있다. 그로 인해 성준은 '로코킹'이라는 수식어를 얻는 기회를 얻게 됐지만 늘 한결같은 배역으로 인해 천의 얼굴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
또 그는 이번 '상류사회' 속에서만 지나치게 과묵한 표정 연기를 고수, 아직 연기에 대한 내공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성준이 12회 동안 보여줬던 연기 방식을 탈피, 자신만의 강점인 중저음의 목소리 톤을 내세워 한층 풍부해진 감정 연기를 선보일 수 있을 지 앞으로가 기대되는 시점이다.